필라델피아 필리스 선발진의 주요멤버인 케빈 밀우드(29)가 10일 팀과 1,100만달러에 1년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역시 1년 계약으로 990만달러를 받았던 밀우드는 연봉조정에서 올해 연봉 1,250만달러를 요구했고 필리스는 1,000만달러를 제시했었는데 중간선에서 타협이 이루어져 연봉조정에 들어가는 것을 피했다.
필리스는 지난해 11월 밀우드에 3년간 3,000만달러 다년계약을 오퍼했으나 밀우드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가 이를 거부하자 미네소타 트윈스와 트레이드를 통해 올스타투수 에릭 밀튼을 영입, 로테이션을 보강한 뒤 장기계약 오퍼를 철회했었다. 하지만 필리스 GM 에드 웨이드는 이날 계약 발표 후 장기간 필리스에 남게 하기 위해 협상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밀우드는 지난해 14승12패, 방어율 4.01을 기록했고 4월27일에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상대로 노히터를 던지기도 했다. 필리스는 밀우드의 계약으로 랜디 울프, 빈센테 파디야, 밀튼, 밀우드, 드렛 마이어스 등 탄탄한 선발 로테이션을 구축하게 됐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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