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대륙 축구 최강자의 자리는 튀니지와 모로코의 북아프리카 라이벌 대결로 판가름나게 됐다.
11일 튀니지에서 벌어진 아프리칸 네이션스컵 준결승에서 개최국 튀니지는 나이지리아와 연장까지 가는 대 접전 끝에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5-3으로 승리, 이 대회 통산 3번째로 결승에 진출, 사상 첫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또 이어 벌어진 또 다른 준결승에서 모로코는 말리를 4-0으로 대파하고 결승에 올라 오는 14일 개최국 튀니지와 타이틀을 건 한판승부를 펼치게 됐다.
통산 7번째 결승진출을 노렸던 나이지리아는 이날 개최국 튀니지를 맞아 후반 페널티킥을 서로 주고받은 뒤 연장전에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해 승부차기에 나섰으나 4번째 키커인 오사지 오덤윈지의 킥이 골키퍼에 걸리는 바람에 뼈아픈 고배를 마셨다.
한편 모로코는 유세프 모크타리가 전반 14분 선취골을 뽑아낸 데 이어 후반 12분 추가골을 따내는 맹활약으로 복병 말리를 완파했다. 말리는 첫 골을 내준 이후 맹렬한 공세로 나서 모로코 문전을 두드렸으나 모로코의 완강한 수비벽을 뚫지 못했고 후반 초반 모크타리의 역습에 뼈아픈 추가골을 내준 뒤 경기 종반 2골을 더 내주고 허무하게 무너지고 말았다. 말리는 이로써 네이션스컵에서 3차례 4강에 올랐으나 모두 결승진출에 실패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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