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병국/픽포스터 대표>
우리 한국사람들은 너 나 할 것 없이 은근히 고집불통이며 자가당착에 빠져 현실을 인정하지 못하는 아집에다 독선적이며 남이 잘되는 꼴을 보지 못하며 아닌 척하면서 남의 흉내내기를 좋아한다. 또한 옛 것에 연연하여 좀처럼 마음의 문을 열지 못하며 솔직하지 못하다.
개인적으로는 남과 동화되기를 싫어하며 몇 사람만 모이면 패거리 지어 남을 비방하며 상대방 죽이기를 좋아하고 자신에게 자그마한 명예만 생기면 침이 마르도록 자신을 내세우기를 좋아 한다. 조금 어려운 경지에 다다르면 자신을 숨기기에 여념이 없다. 또한 남의 치부를 들춰내며 흉보는 데는 둘째가라면 서러우며 남을 칭찬하는데는 얼마나 인색한지 모른다.
약자에게는 무자비하게 강한 척하고 강자에게는 야비할 정도로 비겁하며 약하기 이를 데가 없다. 자신의 과거 따위는 생각하지 않고 조금 입지가 나아지면 안하무인으로 사람이 돌변한다. 그리고 과거 자기와 비슷한 입장의 사람에게는 오히려 하대하며 무시를 한다. 자신이 하지 못한 일을 남이 하면 시기심으로 훼방을 놀며 잘못은 애써 은폐하고 남의 허물을 들추어내어 크게 광고한다.
어려서부터 민족성의 우월감만을 강조하고 단결력이 부족하여 화합이 어려우며 항상 타민족에게 밀리고 있다. 가정에 충실치 못하면서 외부에 나가서는 성인군자 행세를 서슴지 않는 이중성격이 있으며 상사 또는 윗사람에게는 지나치게 아부하며 아첨하고 밑 사람에게는 가혹하게 행동을 한다.
물론 이런 단점만이 아니고 우리 민족 고유의 강인하며 슬기로운 장점들도 얼마든지 많이 있다. 그러나 우리 자신을 알고 깨달으며 시정해 나가지 아니하면 발전이 없음을 자각하여야 한다. 우리 동포들은 새로운 해를 맞아 크게 변화하는 모습으로 새롭고 참신한 삶을 살아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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