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환이 오만전에서 멋진 다이빙 헤딩골을 터트리고 있다.
18일 월드컵 예선 코엘류호 해결사
“레바논도 문제 없다!”
‘반지의 제왕’ 안정환(28·요코하마 마리노스)이 2006 독일월드컵 예선을 앞두고 ‘코엘류호’의 ‘해결사’로 우뚝 섰다.
안정환은 14일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오만과의 평가전에서 자신이 유도해 낸 페널티골과 헤딩골을 묶어 2골을 몰아치며 한국의 5-0 완승을 이끌었다.
이로써 지난해 5월 일본에서 열린 한-일전(1-0 승)에서 결승골을 터뜨리며 ‘킬러 본능’을 선보였던 안정환은 이번 오만전에서도 지난해 10월의 ‘오만 쇼크’(1-3 패)를 통쾌하게 설욕하며 또다시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안정환의 이날 활약에 고무된 코엘류 감독은 1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질 월드컵 지역예선 첫 상대인 레바논전에 안정환을 ‘주전 원톱’으로 활용할 작정이다.
코엘류 감독은 “오만전에서 안정환은 물론 설기현 차두리 박지성 등 공격수들의 유기적인 플레이가 돋보였다”면서 “특히 안정환은 기회가 왔을 때 이를 골로 연결할 줄 아는 천부적인 감각을 갖고 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안정환은 “레바논전은 독일 월드컵을 향한 첫걸음이기에 매우 중요하다”며 “한번 실수하면 최악의 상황까지 갈 수 있는 만큼 긴장을 늦추지 않고 계속해서 좋은 경기를 펼치겠다”고 말했다.
안정환의 오만전 첫 골은 특유의 화려한 개인 돌파에서 비롯됐다. 한국이 2-0으로 앞서던 전반 41분,안정환은 왼쪽 코너에서 박지성과 2대1 패스를 주고받은 후 빠른 문전 돌파를 시도하다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상대의 파울을 유도했다.
안정환을 놓친 오만 수비수 알 라카디가 뒤에서 안정환의 발을 걸어버린 것. 안정환은 자신감 넘치는 오른발 인프런트 킥으로 페널티킥을 가볍게 성공시켰다.
안정환은 정확한 위치 선정과 군더더기 없는 마무리 헤딩으로 두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3-0으로 앞서던 후반 15분 설기현이 왼쪽 측면에서 올려준 볼을 넘어지면서 헤딩슛,오만의 골네트를 다시 한번 흔들었다.
/스포츠투데이 울산=서태원 waki@sportstoday.co.kr
/사진(울산)=김종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