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환등 활약 한국 월드컵팀
자책골 2개묶어 5-0 대파
안정환, 설기현, 박지성, 김남일 등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들이 대거 복귀한 ‘코엘류호’가 오만을 상대로 통쾌한 복수극 연출과 함께 마무리 난조의 멍에를 시원하게 벗어던졌다.
움베르투 코엘류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팀은 14일(이하 한국시간) 울산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오만과의 평가전에서 안정환(2골), 설기현의 연속골과 상대의 자책골 2개를 묶어 5-0 대승을 거뒀다.
안정환이 원톱에, 설기현과 차두리가 좌우 날개공격수로 포진하고 박지성이 공수를 조율한 공격라인의 위력은 오만 수비진을 농락하고도 남았다.
전반 8분 상대 자책골로 손쉽게 첫 골을 뽑은 한국은 25분 박지성이 오른쪽에서 감아올린 코너킥을 조병국이 솟구치며 헤딩슛한 것이 상대 골키퍼 알 카스미의 손끝과 크로스바를 연이어 맞고 나왔고 이를 설기현이 슛, 또 한번 그물을 갈랐다.
공수 균형속에 경기의 흐름을 틀어쥔 한국은 전반 종료 5분 전 안정환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골문으로 드리블하다 상대 수비의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밀어넣어 3번째 골을 만들었고 후반 15분 설기현이 왼쪽에서 올린 센터링을 안정환이 다시 머리로 받아 넣어 오만의 추격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코엘류 감독은 후반 최성국과 정경호, 김두현, 박요셉, 박재홍, 송종국을 차례로 투입하는 여유를 보인 가운데 한국은 후반 41분 상대의 자책골로 싱거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지난해 10월21일 오만과의 아시안컵 예선에서 당한 충격적인 1-3 패배를 보기좋게 설욕하며 악몽같은 ‘오만 쇼크’에서 벗어난 한국 대표팀은 오는 18일 수원에서 레바논과 2006 독일월드컵 아시아예선 7조리그 첫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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