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투자액 70만달러 예상
발기인 100명이면 1인 투자액 7,000달러꼴

플러싱 공영주차장 개발을 위한 범동포 발기인대회 및 제1차 공청회에서는 이번 재개발 프로젝트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주고 앞으로의 투자 계획 및 일정이 상세히 소개됐다. 질의 응답을 통해 알아본다.

■발기인의 자격은 어떻게 되나

한인이면 누구나 가능하다. 초기 투자금으로 예상하고 있는 62만-70만달러를 모을 때까지 발기인 모집은 계속되며 발기인의 수만큼 자본금을 똑같은 금액으로 분담하게 된다.

초기 투자금액을 70만달러로 가정할 때 100명의 발기인이 참여하면 개인당 7,000달러씩을 투자하게 되는 것이다. 더 많은 발기인이 모이면 분담하는 비용이 적어지게 된다.

■초기 투자금은 얼마나 필요한가

70만달러가 우선 준비돼야 한다. 이 금액은 입찰 제안서(proposal)와 예치금(deposit) 등에 필요한 것이다. 설계 및 법률 컨설팅 비용을 포함한 입찰 제안서와 기타 경비가 25만달러 소요되고 예치금이 25만달러다. 또 입찰자가 3-4팀으로 압축될 경우 뉴욕시 경제개발공사는 각종 보충 서류와 함께 부지 구입 비용의 0.5%를 예치하도록 하기 때문에 대략 12만5,000달
러에서 20만달러가 더 필요하다.

이중 입찰 제안서 준비에 필요한 25만달러를 제외한 나머지 비용은 입찰에서 떨어지더라도 환불받을 수 있다.

■발기인과 낙찰된 후 투자자와의 혜택 차이는 무엇인가

발기인이 투자한 금액은 최악의 경우(입찰에서 떨어질 경우) 절반 정도의 손실이 있기 때문에 우리의 입찰 계획이 채택될 경우 법이 허용하는 최대한의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정확한 혜택 수준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발기인의 투자금에 대해서는 500% 정도의 프리미엄이나 크레딧, 또는 무상주 지급을 인정하는 방안 등이 논의되고 있다.

■입찰 결과는 언제 알 수 있나

전례를 살펴볼 때 4월12일 마감 후 발표는 올해 말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부지 비용은 총 얼마인가

플러싱 공영주차장은 5.5에이커로 약 21만스퀘어피트다. 현재 이 지역의 땅값은 스퀘어피트 당 150-200달러로 보고 있다. 부지 구입 비용은 3,000만달러에서 4,000만달러가 된다.

■범동포 추진위원회의 앞으로의 활동 계획은 무엇인가

빠른 시일안에 발기인을 모집하고 주식회사로 전환시킨다. 한인 각 단체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경쟁 입찰자을 파악, 분석 비교 작업을 벌일 예정이다. 타민족 단체 및 업체와의 협조 가능성도 검토하고 있다. 입찰 제안서를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유급 직원을 채용, 발기인과 투자자들에 대한 유기적인 연락 체계 등을 갖출 계획이다.

■입찰에 성공했을 경우 총 개발 비용은 어떻게 조달하나

한국의 우리은행에서 이번 재개발 계획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입찰을 위한 회사 설립을 마치고 나면 한국 우리은행의 프로젝트 파이낸싱팀이 직접 뉴욕을 방문, 타당성 검토 작업을 벌일 예정이다.

우리은행의 프로젝트 파이낸싱팀은 대규모 융자 사업을 처리하는 곳이다.이 경우 은행이 초기 단계부터 부지 구입과 공사비용 등을 일부 또는 절반 정도 분담한다.

예를들어 땅값의 10% 정도를 범동포추진위원회가 설립한 주식회사가 담당하고 나머지를 은행에서 지원한다. 또 공사 대금의 상당부분도 대출할 수 있다.

대출 반환은 분양 이후 지급하면 된다. 금리 조건은 4.5% 정도로 좋은 편이다.

<김주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