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스 로드리게스의 뉴욕 양키스 이적이 올시즌 부활을 노리는 박찬호에게는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관심의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메이저리그 최고 유격수 알렉스 로드리게스(29)의 뉴욕 양키스행이 박찬호(텍사스 레인저스)와 김병현(보스턴 레드삭스)에게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박찬호 입장에서 가장 큰 문제는 로드리게스가 떠난 후 팀내 최고 연봉 선수가 됐다는 부담감.그동안은 에이 로드에 이어 팀내 2인자로 다소 부담이 덜했지만 이제는 아니다. 팀내 최고 연봉 선수로서 걸맞은 활약을 펼쳐야 한다는 중압감을 받게 된다. 복귀를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박찬호가 다시 부진한 모습으로 시즌을 시작할 경우 이전보다도 더 큰 비난을 받을 공산이 커졌다.
박찬호는 또한 로드리게스라는 ‘특급 도우미’의 공백으로 1, 2승 정도 손실을 감수해야할 것으로 분석된다. 로드리게스는 지난 시즌 타율 0.298, 홈런 47개, 118타점의 뛰어난 성적을 올리며 팀의 기둥 노릇을 톡톡히 해냈다.
로드리게스와 맞트레이드돼 텍사스 유니폼을 입게 된 알폰소 소리아노가 지난해 타율 0.290, 홈런 38개, 91타점을 올린 빼어난 선수지만 아무래도 로드리게스보다 중량감이 떨어지는 것은 분명하다.
올 시즌 선발로 등판할 것으로 보이는 김병현도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김병현은 같은 지구 팀으로 19차례 상대해야하는 양키스에 로드리게스가 가세한 것은 분명한 악재가 아닐 수 없다.
월드시리즈에서 ‘양키스 악몽’을 떨치지 못한 김병현에게 양키스에 공포의 타자 1명이 보태졌다는 사실은 부담이다. 또 양키스는 부상중인 3루수 애런 분의 공백도 채워 내야진 수비망을 더 촘촘히 짤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알렉스 로드리게스(사진)의 뉴욕 양키스 이적이 올시즌 부활을 노리고 있는 박찬호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관심의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