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컴-피구 ‘발 대결’ 주목
국제축구연맹(FIFA) 지정 ‘A매치(국가대표팀간 경기) 데이’인 18일 지구촌 곳곳에서 빅 게임들이 줄을 이어 벌어진다.
이날 벌어지는 A매치는 총 44개로 88개국의 국가대표팀이 경기를 갖는 셈. 우선 아시아지역에서는 평가전이 아니라 2006 독일월드컵축구대회 아시아 2차 예선이라는 진검 승부가 펼쳐진다. 6연속 월드컵 본선진출에 도전하는 한국은 이날 오전 2시(LA시간) 수원에서 레바논을 상대로 첫 경기를 가졌으며 이밖에 일본은 오만, 북한은 예멘을 상대로 역시 2차 예선 첫 경기를 시작했다. 이날 벌어지는 아시아 예선 경기는 총 16게임으로 위의 3경기외에 이란 테헤란에서 벌어지는 이란-카타르 전이 빅게임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아시아를 벗어나면 비록 평가전이기는 하나 굵직굵직한 빅매치가 축구팬들의 입맛을 돋운다. 가장 관심이 끌리는 빅게임은 FIFA 랭킹 8위 잉글랜드 대 17위 포르투갈의 충돌과 6위 체코 대 10위 이탈리아의 한판승부. 잉글랜드 대 포르투갈은 레알 마드리드 팀 메이트인 데이빗 베컴과 루이스 피구의 대결이기도 하다.
한편 미국은 네덜란드에 원정, 오렌지군단과 격돌하며 이 경기는 오전 11시30분부터 ESPN2를 통해 중계된다. 이밖에 프랑스는 벨기에, 브라질은 아일랜드, 독일은 크로아티아, 페루는 스페인에 원정, 각각 만만치 않은 상대를 맞아 전력을 점검한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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