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첫 지구촌 A매치데이 라운드업
미국축구가 네덜란드에 석패, 유럽 땅에서의 전적이 ‘무승 10패 1무’로 쳐졌다.
약 2년만에 처음으로 주전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여 호흡을 맞춘 미 대표팀은 올해 첫 지구촌 축구 A매치데이인 18일 적지에서 잘 싸웠지만 56분 발빠른 네덜란드 포워드 아르헨 로벤에 경기 유일의 골을 허용, 0-1로 패했다. 미국의 네덜란드전 통산전적은 단 한 골 없이 3패.
월드컵 디펜딩 챔피언 브라질은 이날 더블린에서 열린 경기에서 호베르투 카를루스, 호나우두, 호나우디뉴 등 초호화 군단을 총출동시키고도 아일랜드와 0-0으로 비겨 스타일을 구겼고, FIFA랭킹 9위 터키는 14위 덴마크에 0-1로 덜미를 잡혀 한일월드컵 3위의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다. 그리고는 90위에 불과한 알바니아가 20위 스웨덴을 2-1로 제압, 이날 가장 큰 이변을 연출했다.
하지만 강팀들의 파워 또한 여전했다. 지네딘 지단이 중원을 지휘한 2위 프랑스는 고부와 사하의 연속골로 ‘원조 붉은 악마’ 벨기에를 2-0으로 완파했고 ‘전차군단’ 독일은 최고 수문장 올리버 칸의 선방에다 클로제와 라멜로브의 골세례로 경기 종료 직전 네레틀자크가 한 골을 만회한 데 그친 크로아티아를 2-1로 눌렀다. ‘득점기계’ 라울을 앞세운 4위 스페인은 74위 페루와 경기에서 전반 20분 솔라노에 한방을 허용해 수세에 몰렸지만 에체베리아와 바라하의 연속골로 2-1로 승리, 간신히 체면을 지켰다.
이날 최대 관심사중 하나인 7위 잉글랜드와 17위 포르투갈의 경기는 1-1로 끝났다. ‘원더보이’ 마이클 오언을 선봉에 내세운 잉글랜드는 후반 1분 미겔의 자책골로 앞서나갔지만 후반 25분 파울레타에게 동점골을 내줘 승리를 지키는데 실패했다.
프란체스코 토티(이탈리아)와 파벨 네드베드(체코)의 기싸움으로 관심을 모았던 이탈리아와 체코전은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이탈리아는 전반 14분 비에리의 선제골로 앞서다 전반 42분 동점을 허용했고 후반 41분 나탈레가 추가골을 뽑아낸지 2분만에 다시 추격골을 내줘 다잡은 승리를 놓쳤다.
이밖에 지난해 친선경기에서 한국을 눌렀던 불가리아는 그리스에 0-2로 완패했고 모로코는 스위스를 2-1로 눌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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