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이 주축이 된 검선도장(Kenzen)이 미국 내 최대 검도대회인 2004애뉴얼 디트로이트 오픈서 단체전 우승을 차지했다.
한인 송근갑, 손종민, 용원철 사범과 데이빗 김씨, 그리고 일본계 마스시다씨가 팀을 이룬 검선도장은 지난 15일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대회 단체전 결승서 시카고의 일본 도장 조양관과 맞붙어 3-2의 승리를 거뒀다.
송근갑 사범은 결승서도 압도적인 기량으로 일찌감치 3승을 거두고 우승을 확정했다며 이 대회는 미국 내 최대 검도대회로 뉴욕지역의 도장이 단체전 우승을 차지한 것은 처음이라고 밝혔다. 검선도장은 1957년 맨하탄 다운타운에 개관해 현재 다니엘 애비하라 일본계 관장이 운영하고 있으며 등록회원 약200명으로 한인은 25명 정도인데 기량이 뛰어나 단체전 5명중 4명이 대표팀에 뽑혔다.
이밖에 뉴저지 현무관(관장 이원희)은 1, 2단부 개인전에서 한성호, 서민찬씨가 각각 1, 3위를 차지했다. 현무관은 단체전 8강서 떨어졌고 뉴욕 일검관(관장 김건우)도 8강전서 우승팀 검선도장과 맞붙어 선전했지만 분패하는 등 한인 도장들의 활약이 뛰어났다.
이번 대회는 미 전역의 약 50개 도장서 350여명의 선수가 출전했다. 또한 세계검도대회에서 6연패를 달성하는 등 일본 검도계에서 살아있는 전설로 추앙받는 미야자키 마사히로씨와 역시 세계검도대회에서 2차례 우승을 차지하며 현역으로 활약하고 있는 동생 미야자키 후미히로 형제가 심판으로 참가했고 세미나도 개최했다.
송근갑 사범은 한인들이 남달리 승부욕이 강하고 열심히 하기 때문에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것 같다며 개인적으로는 검선도장 관장으로부터 인정을 받아 오는 4월에 뉴저지 에디슨서 처음으로 검선도장 지부를 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장래준 기자>jraju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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