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나우두의 창이냐, 칸의 방패냐.
’별들의 대충돌’로 불리는 2003-2004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전 1차전 8경기가 24일과 25일 일제히 벌어진다.
디펜딩 챔피언인 AC 밀란(이탈리아)은 물론 통산 10회 우승에 도전하는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최고 인기 구단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분데스리가 최고봉 바이에른 뮌헨(독일) 등 유수 빅리그의 강팀들이 모두 출전, ‘총성없는 전쟁’이 벌어질 전망이다. 16강전은 홈앤어웨이 낙다운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되는 가운데 이천수(레알 소시에다드)도 올림피크 리옹(프랑스)전 출장을 위해 호흡을 가다듬고 있다.
24일 벌어지는 4경기 중 빅 매치는 독일 뮌헨의 올림피아스테디엄에서 벌어지는 레알 마드리드와 바이에른 뮌헨의 대결. 세계 최고의 골잡이인 호나우두(레알 마드리드)와 세계 최고의 ‘거미손 수문장’ 올리버 칸(바이에른 뮌헨)이 정면 충돌하기 때문이다. 이들은 2002 한일월드컵 결승에서 격돌해 호나우두가 칸이 버틴 독일 네트를 2번이나 흔들며 조국 브라질에 통산 5번째 우승컵을 안긴 바 있다. 현재 호나우드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21골을 기록하면서 펄펄 날고 있는 데다 오는 2007년까지 계약을 연장한 지네딘 지단에 루이스 피구, 라울 곤살레스 등 지원병력이 즐비한 점을 감안하면 이번에도 칸을 압도할 가능성이 크다. 전력에서는 올해 모든 타이틀을 노리고 있는 레알 마드리드의 우세가 점쳐지는 가운데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해 데포르티보에서 뛸 당시 29골을 작렬, 스페인리그 득점왕에 올랐던 로이 마카이를 내세워 역습을 노리는 작전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AC 밀란은 적지에서 스파르타 프라하(체코)와 일전을 벌이며 로코모티프 모스크바(러시아)-AS 모나코(프랑스), 셀타 비고(스페인)-아스날(잉글랜드)전도 벌어진다. 25일에는 이천수의 레알 소시에다드가 리옹을 상대로 홈 경기를 갖는 것을 비롯, 데포르티보(스페인)-유벤투스(이탈리아), FC 포르투(포르투갈)-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슈투트가르트(독일)-첼시(잉글랜드)의 경기들이 펼쳐져 불꽃을 튀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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