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대선 고어표 잠식 이번에 재현되나”우려
소비자보호 및 환경운동의 기수로 유명한 랠프 네이더(70)가 이번 대선에도 무소속후보 또 다시 승산없는 대선에 뛰어들겠다고 22일 밝힘에 따라 가장 타격을 입게 된 것은 역시 민주당이다. 민주당은 네이더가 2000년 녹색당 후보로 대선에 뛰어든 바람에 앨고어의 표가 잠식되어 결국은 공화당의 부시에게 백악관을 뺏겼다고 믿고 있으며 따라서 그가 다시 출마한다면 2000년 대선의 악몽이 다시 재현될 것이라며 크게 우려해왔다. 네이더는 부시 대통령과 앨 고어 전부통령이 맞붙은2000년 대선에서 전국유효표의 약2.7%를 차지했으며 민주당측은 그표가 대부분 민주당표였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대통령 당선여부를 놓고 재검표와 법정공방까지 벌인 플로리다주에서 네이더 후보가 10만표나 얻어 앨고어 후보에게 예기치 않았던 타격을 줬다고 보고 있다.
따라서 민주당 전국위원회 위원장 에드 맥컬리프는 네이더에게 11월 출마를 포기하도록 적극 촉구하기까지 했다.
그는 이날 네이더 출마결정은 “대단히 유감이지만 2000년 같이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출마 파장을 축소시키려 애썼다.
반면 지난 대선시 네이더의 출마로 득을 봤던 공화당 진영은 겉으로 표시는 안하지만 내심 반기는 분위기다. 뉴스전문채널 폭스뉴스가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부시지지율은 43%, 케리는 42%,로 나타났고 네이더도 4%나 차지했다.
<이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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