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우드데일 타운 소재 남자친구 집에서 총상을 입고 숨진 한인여성 김은미씨 사망사건의 총기는 김씨 자신의 것으로 밝혀졌다.
데일리 헤럴드지, 시카고 트리뷴지의 보도에 따르면 우드 데일 경찰은 사건 당일 저녁 호프만 에스테이츠 타운내 김씨가 사는 아파트를 수색한 결과, 총기 소유자가 김씨임을 증명하는 총기등록증, 탄환, 보관함 등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김씨 소유의 총기는 스미스&웨슨사의 .357구경 매그넘 권총으로 사건 당일 김씨의 전 남자친구인 페트렐라씨의 타운하우스에서 2발이 발사돼 1발페트렐라씨의 다리에, 다른 1발은 김씨의 머리에 맞은 것으로 확인됐다.
트리뷴지는 경찰의 말을 인용, 이번 사건은 사망사건으로 간주돼 수사가 벌어지고 있는데 김씨와 페트렐라씨는 지난 1년여 동안 연인관계로 지내오다 최근 페트렐라씨가 절교를 선언했으며 사건 당일 김씨가 페트렐라씨 집을 방문, 당시 누이와 전화통화를 하고 있던 페트렐라씨와 말다툼을 했다고 보도했다. 페트렐라씨는 통화도중 다리에 총상을 입었다고 누이동생에게 말한 후 전화를 끊었는데 이후 누이동생이 경찰에 신고했다고 트리뷴지는 전했다.
헤럴드지는 경찰은 권총을 김씨가 발사했는지의 여부는 밝히지 않았으나 김씨의 지갑에서 총격사건을 예모(premeditation)하는 내용의 노트가 발견됐으며 제3의 인물이 연관된 혐의가 없고 페트렐라씨도 입건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페트렐라씨는 지금까지 경찰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고 당시 상황을 적은 진술서도 제출했으며 경찰은 주과학수사반에 권총에서 발견된 지문과 탄흔 등의 정밀분석을 의뢰한 상태로 이 결과가 나오는대로 사건을 종결할 예정이라고 헤럴드지는 덧붙였다. 이 신문은 또 현재 듀페이지카운티 검시소에 보관돼 있는 김은미씨의 시신은 가족이나 친인척의 소재가 파악되는 대로 인계될 예정이며 김씨의 친모는 한국에, 언니는 캘리포니아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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