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축구 챔피언스리그 라운드업
이영표·박지성 ‘선전’
이영표와 박지성이 속해있고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PSV 아인트호벤(네덜란드)이 26일 벌어진 2003∼04 유럽축구연맹(UEFA)컵 16강전 원정 1차전에서 안정환의 전 소속팀인 페루자(이탈리아)와 득점없이 비겼다.
어웨이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거둬 ‘절반의 성공’을 거둔 아인트호벤은 다음달 3일 홈 경기에서 승리하면 8강에 오르게 된다.
이영표와 박지성은 이날 각각 수비수와 미드필더로 선발 출장, 풀타임을 소화하며 원정 무승부에 힘을 보탰다. 특히 그동안 거의 벤치를 지키며 부진을 면치 못했던 박지성은 이날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지만 나름대로 제몫을 다해 부진 탈출의 돌파구를 마련했다.
박지성은 전반 37분 케즈만과 베네고어, 후반 13분과 16분 반 봄멜에 결정적인 찬스를 내주는 등 팀 플레이에 충실했고 폭우속에 펼쳐진 후반 10분에는 득점 기회도 잡았지만 볼 컨트롤 미스로 골은 뽑지 못했다. 히딩크 감독은 “박지성이 2개의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어 냈다. 그가 자신감을 찾은 것이 기쁘다”며 ‘애제자’에 후한 점수를 줬다.
한편 터키의 가지안테프스포르와 겐클레르비를리기는 각각 우승후보인 이탈리아의 AS 로마와 파르마를 격파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가지안테프스포르는 홈경기에서 전반 19분 터진 유수프 심세크의 결승골로 AS 로마를 1-0으로 제압, 최대 이변을 낳았다. 역시 터키팀인 겐클레르비를리기도 이탈리아 파르마에서 벌어진 경기에서는 대회 통산 2회 우승의 파르마를 1-0으로 눌러 홈팬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겐클레르비를리기는 눈보라 때문에 예정보다 18분 늦게 시작된 이날 경기에서 후반 15분 조지프 스코코가 중거리슛을 파르마의 골망에 꽂아 ‘월척’을 낚았다. 이 경기에서는 눈보라 속에 잘 보이게 하기 위해 빨간색 볼이 사용됐다.
이밖에 터키 명문 갈라타사라이는 비야레알(스페인)과 2-2로 비겼고 베식타스는 발렌시아(스페인)에 2-3으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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