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회전 경기 도중 함박웃음을 짓고 있는 타이거 우즈.
WGC매치플레이 3R, 싱·위어는 탈락
미켈슨-러브 3세 주말대결 ‘진검승부’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시리즈 액센쳐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총상금 700만달러)에서 타이거 우즈, 필 미켈슨, 데이비스 러브3세 등 탑스타들이 순조롭게 8강에 안착, 주말 최고 스타들간의 진검승부 대결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27일 칼스배드 라코스타 리조트 앤 스파코스(파72·7,029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3일째 2라운드와 3라운드 경기에서 우즈와 미켈슨, 러브3세는 각각 세계 최고수의 면모를 유감없이 과시하며 가볍게 2연승을 따내 8강이 겨루는 4회전에 안착했다. 전날 폭풍우로 코스가 물에 잠겨 2라운드가 연기되는 바람에 이날 오전에 2회전을 마친 뒤 곧바로 오후에 3회전을 치르는 강행군 속에서도 이들 3명은 만만치 않은 선수들을 마치 어린아이 다루듯 하며 가볍게 8강에 안착, 강력한 우승후보임을 재확인했다. 러브3세와 미켈슨은 28일 4강티켓이 걸린 4회전에서 정면 충돌한다. 한편 세계랭킹 2위 비제이 싱과 4위 마이크 위어 등 2명의 탑시드는 오전 2회전 경기에서 각각 제리 켈리와 스티븐 리니에 덜미를 잡혀 탈락의 쓴잔을 마셨다.
◎바비 존스 그룹
탑시드 우즈와 3번시드 파드렉 해링턴의 대결로 압축됐다. 첫날 1회전에서 마지막 2홀을 이겨 진땀나는 역전승을 거두고 이변의 제물이 되는 것을 모면했던 디펜딩 챔피언 우즈는 이날 2개의 매치에서 단 한 면도 리드를 내주지 않고 쾌속 순항한 끝에 트레버 이멜만(8번시드)와 프레드릭 야콥슨을 모두 5 & 4(4홀 남기고 5홀차)로 완파, 2연패에 3승 앞으로 다가섰다. 우즈는 이날 승리로 이 대회에서 파죽의 9연승을 기록, 최다연승 기록을 수립했다. 해링턴은 오전 11번시드 밥 에스테스를 3 & 2로 물리친 뒤 오후에는 2번시드 데이빗 탐스를 접전 끝에 1홀차로 따돌리고 8강에 뛰어올랐다.
◎샘 스니드 그룹
8강전 최고 빅카드가 성사됐다. 탑시드 러브3세와 2번시드 미켈슨의 충돌. 러브3세는 오전 친구 프레드 커플스(9번시드)와 애덤 스캇(5번시드)를 연파했고 4회전에 안착했다. 미켈슨은 오전 2회전에서 브리티시오픈 챔피언인 벤 커티스를 7 & 6으로 무참하게 괴멸시킨 데 이어 3회전에선 크리스 드마코를 3 & 2로 제압하고 8강에 올랐다.
◎게리 플레이어 그룹
3번시드 대런 클락과 8번시드 제리 켈 리가 4강 티켓을 놓고 격돌한다. 켈리는 오전 2회전에서 탑시드 비제이 싱을 4 & 2로 완파한 데 이어 3회전에선 4번시드 채드 캠블을 1홀차로 따돌리고 4회전에 진출했다. 지난 2000년 이 대회 결승에서 우즈를 꺾고 우승했던 클락은 알렉스 체카와 케니 페리를 연파하고 4회전에 합류했다.
◎벤 호건 그룹
이번 대회 이변의 그룹에서 탑시드 위어도 2회전을 넘지 못했다. 스티븐 리니(8번시드)에 4 & 2로 완패한 것. 리니는 콜린 몽고메리마저 꺾고 4회전에 올랐다. 그의 상대는 11번시드 이안 풀터로 결정됐다. 풀터는 더피 월도프와 잔 휴스턴을 꺾고 리니와 4강 티켓을 다투게 됐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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