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명 히스 슬로컴(미국)이 PGA투어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슬로컴은 29일 애리조나주 투산의 옴니 투산내셔널 골프코스(파72·7,109야드)에서 막을 내린 PGA투어 투산 크라이슬러 클래식(총상금 300만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쳐 합계 22언더파 266타로 정상에 올랐다. 호주의 신예 애런 배들리와 공동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슬로컴은 매치플레이를 방불케 하는 대접전을 벌였으나 18번홀에서 배들리가 스리펏 보기를 범한 덕에 1타차 우승을 거뒀다.
지난 2001년 PGA투어에 입문한 슬로컴은 2002년 월드컴 클래식 준우승에 이어 지난해 밀워키오픈 2위에 오른 것이 그 동안 최고 성적으로 투어에 발은 들인지 78경기만에 우승의 감격을 맛 본 것이다. 한편 3개 대회 연속 ‘탑10’에 도전했던 존 데일리(미국)는 2오버파 74타를 쳐 합계 2오버파 290타로 꼴찌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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