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리노이대(어바나-샴페인/UIUC) 농구팀이 3일 퍼듀대와의 경기에서 연장전 종료직전 극적인 역전승을 거둠으로써 52년만에 빅텐 단독 우승의 영광을 목전에 두게 됐다.
현재 전미대학농구랭킹 18위인 UIUC는 이날 가드를 맡고 있는 루더 헤드가 연장 종료 수초를 남기고 그림같은 역전 슛을 성공시켜 퍼듀에 81-79로 승리하는 드라마를 연출, 팬들을 열광시켰다.
이날 승리로 UIUC는 빅텐리그에서 12승3패(전체는 21승5패)를 기록, 지금까지 줄곧 1위를 고수해왔던 미시간스테이트를 1게임차로 따돌리고 단독 1위에 올라섰다.
전통적으로 대학농구의 강자인 UIUC는 지난 7년간의 빅텐리그에서 4번이나 우승을 차지한 바 있으나 단독 우승이 아닌 공동 우승이어서 빛이 바랬었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약체인 오하이오 스테이트(빅텐전적 6승9패)와 1차례 경기를 남기고 있어 승리할 경우, 지난 1952년 이후 52년만에 처음으로 빅텐 단독 우승이란 영예를 얻게 된다.
한편 서던 일리노이대학도 올 시즌 24승3패를 기록, 30여년만에 처음으로 전국랭킹 15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해 일리노이 농구팬들을 기쁘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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