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연속 올림픽 본선진출을 노리는 한국 축구가 중국을 꺾고 아테네올림픽 본선 무대를 향해 순조로운 첫 발을 내디뎠다.
김호곤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올림픽 최종예선 A조 1차전에서 후반 36분 터진 조재진의 결승골로 중국을 1-0으로 제압했다. 한국은 이로써 승점 3을 먼저 확보해 5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위한 유리한 고지에 섰고 중국과의 올림픽대표팀 역대 전적에서 6승1무의 압도적 우위를 지키며 중국에 다시 한번 뼈저린 ‘공한증’을 각인시켰다.
이날 경기는 시종 답답한 플레이 속에 무승부로 가는 듯 했으나 종료 9분을 남기고 최성국의 눈부신 단독 돌파로 만들어낸 찬스가 조재진의 발에 의해 결승골로 열매를 맺으며 승부가 결정됐다. 최성국은 이날 수비진영에서 볼을 잡은 뒤 드리블로 그라운드 절반이상을 탱크처럼 질주해 들어갔고 페널티지역 왼쪽까지 파고든 뒤 수비수 2명과 골키퍼 사이로 절묘한 패스를 찔러넣었고 쇄도하던 조재진은 텅빈 골문 바로 앞에서 오른발을 갖다대 결승골을 뽑았다. 한국은 오는 16일 이란 테헤란에서 예선 최대의 고비가 될 난적 이란과 A조 2차전을 치른다. 이란은 이날 말레이시아를 4-1로 대파해 막강한 전력을 과시했다.
한편 같은 날 벌어진 C조 경기에서 이라크는 오만을 4-0으로 완파, 조 선두로 나섰고 쿠웨이트와 사우디 아라비아는 0-0으로 비겼다. B조에서는 일본이 레바논을 4-0, 아랍에미레이트(UAE)가 바레인을 3-0으로 제압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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