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에 총상을 입고 내륙 깊숙이 ‘낯선 뭍’에 오른 바다사자 치피가 근 한달만에 ‘놀던 물’ 태평양으로 돌아갔다.
지난달 9일 베이에서 100마일이나 떨어진 산 호아킨 강변 프리몬트 포드 레크리에이션 에리어에서 발견된 치피는 3일 샌프란시스코 북쪽 태평양 연안 드레익스 비치에서 그동안 정성스럽게 치료해준 의료진과 자원봉사자·취재진이 지켜보는 가운데 ‘귀향’에 성공했다. 몸무게 321파운드의 수컷 치피는 해양포유류 보호센터에서 뒷머리에 박힌 총알 제거 수술을 받고 재활치료를 받아왔다.
바다사자가 민물인 강을 거술러 올라가 뭍에서 발견된 데 대해 전문가들은 치피가 불의의 총격으로 ‘분별력’을 잃었거나, 군침도는 먹이(생선)를 ‘정신없이’ 뒤쫓다 길을 잃었을 가능성, 오염된 생선을 잡아먹고 신경계에 이상을 잃으켰을 가능성 등을 제시하고 있다.
한편 관계당국은 해양포유류 보호법에 따라 당초 현상금 1,000달러를 3,500달러로 올려가며 치피에게 총격을 가한 범인검거에 나섰으나 아직 구체적인 제보가 없어 난항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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