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 말린스의 최희섭(25)이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개막전에서 선발 1루수겸 6번타자로 나섰으나 3타석에서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다.
4일 플로리다 포트 로더데일에서 벌어진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원정경기에 나선 최희섭은 외야플레이 2개와 삼진을 당해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2회초 무사 1루 상황에서 나선 첫 타석에서는 오리올스 에이스 시드니 판손의 체인지업에 속아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고 3회에는 우익수 플라이, 5회에는 좌익수 플라이에 그쳤다. 다만 5회 좌익수 플라이를 치기 직전 초구 직구를 밀어친 볼이 레프트 파울 폴 바깥쪽으로 살짝 벗어나는 파울이 돼 파워는 확실하게 보여줬다. 이날 말린스는 7번타자로 출장한 캐처 라몬 캐스트로가 홈런 2방으로 3타점을 뽑아내며 활약했으나 경기는 5-6으로 패했다. 양팀은 5일 말린스의 홈그라운드인 주피터로 장소를 옮겨 리턴매치를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