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타 줄이며 우승 전선 합류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가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의 에미레이트골프클럽(파72·7,217야드)에서 벌어진 유럽프로골프(EPGA)투어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 2라운드에서 3타를 줄이며 전날 공동 21위에서 공동 11위로 점프, 우승전선에 복귀했다.
우즈는 전날 안개로 지연돼 이날 오전에 속개된 1라운드 잔여경기를 2언더파 70타로 마친 뒤 곧이어 벌어진 2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로 3언더파 69타를 치며 중간합계 5언더파 139타를 기록했다. 클럽하우스 리더 폴 맥긴리(아일랜드·133타)와의 차를 6타로 좁힌 우즈는 이로써 우승 경쟁에 뛰어들 발판을 마련했다.
백9에서 출발한 우즈는 전반 버디만 3개를 뽑은 뒤 후반 3번홀에서 버디를 추가, 공동 6위권까지 올라섰으나 마지막 9번홀에서 5피트짜리 숏 파펏을 놓쳐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한편 지난 1994년과 2002년에 이어 대회 3번째 우승을 노리는 어니 엘스는 오후 늦게 티오프, 일몰까지 11번홀을 마친 가운데 버디 2개, 보기 1개로 1타를 줄이는 데 그쳐 공동 27위를 달리고 있다. 2002년 라이더컵에서 유럽팀의 우승에 큰 수훈을 세웠던 맥긴리는 이날 코감기로 컨디션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도 버디 9개를 뽑아내며 7언더파 65타를 때려 단독선두에 나섰고 마크 오메라가 버디 9개, 보기 1개로 8타를 줄여 10언더파 134타로 2위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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