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챔피언십 3R, 6언더 추가 합계 11언더…시즌 첫승 발판
최경주(34·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가 시즌 첫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최경주는 7일(한국시간) 미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도랄리조트 블루코스(파72·7,125야드)에서 계속된 미PGA투어 포드챔피언십(총상금 500만달러) 3라운드에서 6타 더 줄여 합계 11언더파 205타를 기록했다. 공동4위로 순위를 끌어올린 최경주는 선두를 2타차로 바짝 추격했다.
이로써 최경주는 2002년 9월 탬파베이클래식 이후 17개월여 만에 통산 3승째를 노리게 됐다.
최경주는 페어웨이 안착률이 50%에 그쳤으나 1,2라운드에서 30개에 머물렀던 퍼팅수를 26개로 안정감을 찾으면서 스코어를 크게 낮추는 데 성공했다.
전날 버디를 잡아냈던 1번홀(파5)에서 이글을 뽑아 단숨에 2타를 줄인 최경주는 4번홀(파3)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6번홀(파4) 보기로 주춤했지만 9번홀(파3)에서 버디로 만회했다.
상승세를 탄 최경주는 10번홀(파5)에서 다시 버디를 잡아낸 뒤 15번홀(파3)과 17번홀(파4)에서 징검다리 버디로 타수를 줄이는 데 성공했다. 특히 이날 ‘블루몬스터’라는 별명이 붙은 까다로운 18번홀(파4)에서 보기에 그쳤던 1,2라운드 때와는 달리 파로 마무리,최종일을 기대케 했다.
2002년 NEC인비테이셔널 우승자 크레이그 패리는 합계 13언더파 203타를 기록,스콧 버플랭크(미국)를 1타차로 제쳤다.
시즌 2승을 노리는 필 미켈슨(미국)도 선전,사흘 내내 60타대를 기록하며 최경주,데이비드 톰스 등 5명과 공동 4위에 랭크됐다.
/스포츠투데이 안성찬 golfahn@sport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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