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 TV ‘백설공주’서 성형미인 아나운서 맡아
도도한 이미지, 때로는 바늘로 찔러도 피한방울 나오지 않을 것 같은 그녀. 이젠 외모로 판단하지 마시라. 탤런트 오승현이 변했다.
오는 15일 KBS2 TV ‘낭랑 18세’ 후속으로 선보이는 새 미니시리즈 ‘백설공주’에서 오승현은 기존의 이미지를 싹 벗어버리고 엽기적인 모습으로 시청자를 맞는다.
드라마서 장희원이라는 역할을 맡았는데 캐릭터가 너무 독특해요 질투심도 많고, 무척 재미있는 역할 같아요.
극중 희원은 고등학교 시절 리듬체조 선수를 지내다, 졸업 후 성형수술을 받고 아나운서가 된다. 그리고 방송국에서 바람둥이 아나운서인 한진우(연정훈 분)를 만난다.
최고의 신랑감을 만나 편안하게 사는 것이 꿈인 희원 앞에 한진우가 등장했으니 놓칠 리 만무했다.
그래서 그녀는 적극적인 애정공세를 펼친다. 하지만 한진우 옆에는 오래된 연인 마영희가 버티고 있다. 좀처럼 쉽지 않다.
드라마 초반에는 못생긴 이미지로 나오는데 소극적이죠. 성형수술로 미인이 된 후 한진우를 향해 사랑의 메시지를 마구 보내는데 마영희 역할인 정화씨 탓에 쉽게 되지 않는 상황이죠.
오승현이 최근 주가를 올린 SBS 드라마 ‘스크린’과 MBC드라마 ‘천생연분’에서 보여줬던 상대 연인을 뺏는 역할과 크게 다르지 않는 이미지였다.
하지만 오승현은 지난 이미지와는 비교하지 말아 달라 주문했다. 오히려 지난번의 그런 이미지가 그리워질 때가 있을 것 라고 충고까지 한다.
정화(극중 마영희)씨의 오랜 애인인 정훈씨를 가로채는 역할이지만 그 동안 드라마에서 보여줬던 이미지와는 많이 달라요. 엽기적이죠
인터뷰 동안 마치 자신이 해낼 역할을 머릿속에서 떠올려 보는 듯 웃음을 참지 못한 채 기자에게 설명한다.
아무대서나 방귀를 뿡뿡 끼고 술에 취하면 노래방에 들어가 마치 곡예를 하는 자세로 다리를 찢는…, 말로 제대로 설명되지 않는 복잡하고 귀여운 캐릭터에요 꼭 한번 보세요. 놀라실 걸요
97년 슈퍼모델로 데뷔한 오승현은 CF에서 드라마, 영화를 오가며 작고 큰 배역을 맡아왔었다. 특히 그녀가 맡았던 역은 대부분 신세대 혹은 냉철한 커리어 우먼이었다.
이번 드라마에서 능청스러운 코믹 연기가 달리 보면 그녀 이미지에 타격을 입지 않을까 우려됐다.
꼭 그렇다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훌륭한 연기자라면 모든 연기를 소화해낼 수 있어야 된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제가 너무 해보고 싶은 역할이기도 하고요
이번 드라마를 위해 많은 준비를 했다고 설명하는 그녀. TV도 보고 책을 많이 읽었어요. 특히 오드리 헵번에 관련된 책을 많이 읽었어요.
드라마에서처럼 실제 사랑을 해보고 싶지 않느냐는 질문에 애인 없다라고 잘라 말한다. 전 가식적인 게 싫어요 있으면 있다. 없으면 없다라고 말하는 게 좋아요. 버릇없다고 혼도 많이 났지만 이게 제 성격인 걸요. 나중에 애인 생기면 제일 먼저 가르쳐 드릴게요.
오승현은 이번 드라마에 거는 기대가 남다르다. 그동안 굳혀 왔던 이미지를 탈피할 수 있는 동시에 새로운 장르의 도전으로 연기자로서 한발 앞서 나가는 길이기 때문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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