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혼다 클래식
’컷 통과를 넘어 탑10으로 간다’
PGA투어 혼다클래식(총상금 500만달러)에 출전한 ‘루키’ 케빈 나(20·상욱)가 첫날 5언더파 67타의 호조를 보이며 공동 6위로 산뜻하게 출발, 최근 3개 대회 연속 컷 탈락한 부진을 씻고 생애 첫 PGA투어 탑10에 입상할 기회를 잡았다.
11일 플로리다주 팜비치 가든스 컨트리클럽 미라솔의 선라이즈코스(파72·7,416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1라운드 경기에서 케빈 나는 버디 6개를 뽑아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5언더파 67타의 호타를 휘둘렀다. 67타는 지난 1월 소니오픈 2라운드 이후 2번째로 케빈 나의 PGA투어 개인 최저타 타이기록이며 선두에는 4타 뒤진 것. 이날 보기없이 버디만 9개를 쓸어 담아 9언더파 63타의 신들린 플레이를 펼친 칼 페터슨은 65타를 친 2위 마크 헨스비에 2타 리드를 잡았으며 로리 사바티니, 스티브 플레시, 예스퍼 파네빅 등 3명이 66타로 공동 3위그룹을 형성했다. 지난달 말 액센쳐 매치플레이챔피언십 결승에서 타이거 우즈에 패해 준우승을 차지한 뒤 2위상금 70만달러를 교회에 헌금으로 바쳐 화제를 뿌린 우승후보 데이비스 러브3세는 3언더파 69타, 공동 19위로 출발했다.
전날 내 실력을 100% 발휘해보고 싶다고 말했던 케빈 나로서는 지난달 중순 뷰익 인비테이셔널 2라운드이후 7번째 라운드만에 다시 60대 타수를 기록하며 1차 목표인 컷 통과는 물론 2차 목표인 탑10 도전에도 청신호를 밝혔다. 살짝살짝 페어웨이를 벗어나 정확도는 57%에 그쳤지만 평균거리가 300야드에 육박할만큼 드라이브샷이 좋았고 아이언샷도 그린적중률 78%이 말해주듯 정확했으며 단 27개의 퍼트로 라운딩을 마친 퍼팅까지 3박자가 맞아떨어진 것이 시즌 최저타 타이기록을 만든 원동력. 백9부터 대회를 시작한 케빈 나는 12번홀부터 3홀동안 버디-보기-버디를 기록하는 롤러코스터형 출발을 보였으나 이후 안정을 찾으며 남은 홀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4개를 뽑아내 상위권으로 도약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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