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연이 15번홀 그린에서 퍼팅한 공을 지켜보고 있다.
이정연이 올 LPGA투어 시즌의 첫 대회서 코스 타이기록을 세우며 단독선두에 나섰다. ‘꿈의 59타’기록에 단 1타가 모자란 신들린 출발이었다.
투어 3년차인 한국타이어 소속 이정연은 11일 애리조나주 투산의 랜도프노스 골프콤플렉스 델 유릭 코스(파70·6,176야드)에서 열린 시즌 개막전 웰치스/프라이스 챔피언십(총상금 80만달러) 1라운드에서 이글 2개를 잡아내며 10언더파60타를 휘둘러 2위 캐린 스터플스에 3타차로 달아나 생애 첫 우승의 기대를 부풀렸다.
거리가 부쩍 늘어난 이정연은 이날 3개의 파5 홀에서 ‘이글(3번홀)-버디(6번홀)-이글(13번홀)’을 잡아낸데 이어 나머지 홀에서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추가, 메그 맬런이 지난해 바로 이 대회 2라운드에서 세운 코스레코드와 동률을 이뤘다.
그러나 이정연은 이날 마지막 18번홀에서 15피트짜리 버디펏이 살짝 빗나가 아니카 소렌스탐에 이어 역사상 단 2번째로 ‘꿈의 59타’ 기록을 작성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 이정연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59타 기록이 걸린 퍼팅이었는지 전혀 몰랐다고 밝혔다.
’루키’ 전설안도 대선전을 했다. 전설안은 버디 7개, 보기 2개로 5언더파 65타를 기록하며 공동 3위의 화려한 데뷔를 했다.
한국 여자골프의 일인자 박세리는 이날 잘 나가다가 16, 17번홀에서 연속보기를 범하는 바람에 3언더파 67타로 경기를 마쳐 ‘땅콩’ 김미현과 함께 공동 8위 그룹에 자리를 잡았다.
그밖에 한국은 ‘새색시’ 한희원과 문수영이 2언더파 68타로 공동 12위 그룹에 속해있다. 그러나 박지은은 ‘뒷마당’에서 1언더파를 치는데 그쳐 공동 33위로 출발이 기대에 못 미쳤고, 송아리도 1오버파로 70위까지 처졌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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