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회 2점을 더 내준 박찬호가 모자를 벗고 이마에 배인 땀을 닦고 있다.
시범경기 2번째 선발등판서 홈런맞고 3실점
최희섭은 2타수 무안타
텍사스 레인저스의 박찬호(30)가 시범경기 두 번째 선발등판에서 4이닝동안 솔로홈런 1개 포함, 4안타 1포볼로 3실점,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11일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에서 벌어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시범경기에 선발로 나선 박찬호는 2회초 페드로 펠리스에 솔로홈런을 맞고 선취점을 내줬으며 3회에도 네이피 페레스의 1타점 2루타에 이어 펠리스에 또 다시 적시타를 맞고 추가로 2실점하는 등 총 3점을 내줬다. 최고구속은 시속 93마일까지 나왔고 탈삼진은 3개. 총 투구수는 52개였다. 지난 6일 첫 등판에서 3이닝동안 1실점했던 박찬호는 이로써 이번 시범경기 시즌 2게임에서 7이닝을 던져 4실점, 방어율 5.14를 기록하고 있다.
전날 훈련도중 오른쪽 허리근육에 통증을 느껴 훈련을 중단, 등판여부가 불투명했던 박찬호는 이날 몸이 괜찮다며 예정대로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1회를 볼 6개만 던지며 3자 범퇴로 가볍게 처리한 박찬호는 2회 첫 타자 펠리스에서 레프트펜스를 넘기는 솔로홈런을 맞아 첫 실점을 기록했다. 이후 3명을 범타로 처리하는 등 연속 5타자를 잡아내며 안정을 찾는 듯 하던 박찬호는 3회 2사후 레이 더램을 포볼로 내보낸 것이 화근이 돼 3연타를 맞고 2점을 더 내줬다. 네이피 페레스에 2루타를 맞아 2번째 실점을 했고 안타에 이어 펠리스에 또 다시 적시타를 맞아 또 한 점을 내준 것. 박찬호는 4회를 삼자범퇴로 막은 뒤 마운드를 내려갔으며 경기 후 “어제 허리 근육이 삐끗했지만 오늘 피칭에는 전혀 영향이 없었다”면서 “전체적으로 피칭내용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한편 레인저스 트레이너 제이미 리드는 전날 허리통증이 지난해 부상과는 전혀 관계없다고 확인했다.
한편 ‘빅 초이’ 최희섭(플로리다 말린스)은 이날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5번 타자겸 1루수로 선발 출장했지만 2타수 무안타로 물러나 3경기 연속 장타행진을 마감했다.
<김동우 기자>dann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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