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한국 헌정 사상최초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사태와 관련, 시카고 한인사회내 교계에서도 ‘혼란 속의 한국을 바로 잡아야 한다’는 예배 및 법회의 움직임이 줄을 잇고 있다.
지난 일요일, 가결 소식과 함께 신도를 맞이한 다수의 종교적 지도자들은 메시지의 중심을 탄핵에 관한 이야기로 이끌어 내며 “어지로운 중에도 종교적 힘으로 조국이 고난을 극복해 나갈 수 있도록 힘을 보태자”고 역설했다.
중, 장년, 혹은 청년 단위로 모이는 소그룹 모임에서도 한국의 안정을 바라는 기도와 갈구는 이어졌다. 일부 한인들은 교회, 성당, 혹은 사찰에서 만나는 이웃신도들과 함께 탄핵에 대한 각자의 견해를 주고 받으며, 특별 기도회 또는 참선 모임을 가져야 옳은 지에 대한 여부를 가늠하기도 했다.
시카고 한인연합장로교회 청년부는 지난 12일, 가나안기도원 수련회 도중 한국의 탄핵 사태 조기 해결을 기원하는 특별 기도 순서를 마련했다. 어빙팍길의 벧엘교회(담임목사 이철훈)에서도 탄핵에 대한 성경적 해석과 해결 방향 등이 주일 메시지의 화두가 됐다. 데스플레인스 소재 새빛교회 김종성 목사는 설교 도중 성도들에게 “조국이 어지러운 중에도 모든 것이 원만하게 해결 될 수 있도록 보호와 은혜를 구하자”고 당부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 시카고 한인사회내 다수의 종교기관들이 “탄핵으로 인한 놀라움은 잠시 접어두고 하루 빨리 이번 사태가 종영될 수 있도록 해결점을 갈구하는데 집중하자”고 입을 모았다.
박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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