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25번째 생일을 맞은 최희섭이 1회초 장쾌한 스리런홈런을 터뜨리고 있다.
16일 25번째 생일을 맞은 최희섭(플로리다 말린스)이 ‘빅 초이’라는 닉네임에 걸 맞는 초대형 축포를 터뜨리며 생일을 멋지게 자축했다.
플로리다 주피터의 로저 딘 스테디엄에서 벌어진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홈 경기에 스타팅 1루수 겸 6번타자로 출전한 최희섭은 1회말 오리올스의 제2선발이 유력시되는 우완투수 로드리고 로페스로부터 라이트펜스를 훌쩍 넘어가는 장쾌한 스리런홈런을 뽑아내 최근 물오른 타격감각을 이어갔다. 시범경기 3호 홈런으로 3개 홈런은 모두 지난 6게임에서 나왔다.
1회초 선두 후안 피에르가 안타를 치고 나가 도루와 폭투로 3루까지 진루한 뒤 미겔 카브레라의 외야 희생플라이로 간단히 선취점을 뽑은 말린스는 계속해서 2사후 포볼과 안타에 이어 최희섭의 몬스터 홈런으로 4-0으로 달아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고 순항, 10-2로 대승을 거뒀다. 말린스 선발 칼 파바노는 이날 말린스 투수로는 처음으로 5이닝을 던지며 승리를 챙겨 2승(0패)째를 기록했다.
지난 13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경기이후 3일만에 다시 홈런 맛을 본 최희섭은 이날 2타수 1안타를 기록, 시범경기 타율은 3할(30타수 9안타)로 끌어올렸고 3타점을 보태 타점은 8개가 됐다.<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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