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스의 선발로 나선 송승준이 웜업 투구를 하면서 공을 2개 더 던진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
봉중근은 3경기 연속 무실점으로 첫승
몬트리올 엑스포스에서 선발 로테이션 진입을 노리는 송승준과 김선우가 같은 날 나란히 선발로 마운드에 올랐으나 두 선수 모두 4실점하며 주춤했다. 하지만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좌완 봉중근은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때 맞춰 터진 타선 덕에 행운의 승리를 챙겼다.
봉중근은 18일 플로리다주 포트 세인트루시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경기에서 2-2로 팽팽히 맞선 6회말 3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탈삼진 1개를 잡아내며 1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3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벌이고 있는 봉중근은 팀 타선이 7회초 대거 4점을 뽑아준 덕분에 이날 첫 승리를 챙겼다.
그러나 엑스포스의 투 코리안 우완투수는 우울한 하루를 보냈다. 이날 오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로 나선 김선우는 4이닝동안 6안타 3포볼로 4실점하는 부진을 보였으나 타선의 도움으로 패전은 면했다. 하지만 방어율이 7.71로 치솟았고 피안타율이 0.355로 치솟아 선발 로테이션 진입희망은 멀어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에 앞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로 나선 송승준은 김선우보다는 피칭내용이 좋았으나 1회 제구력 난조로 맞은 위기에서 만루홈런 한 방을 얻어맞는 바람에 역시 4실점(3실점)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플로리다주 주피터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송승준은 1회말 컨트롤이 난조로 위기를 자초한 뒤 케빈 위트에게 만루홈런을 얻어맞아 단숨에 4실점했다. 이 홈런 이후 정신을 차린 송승준은 4회까지 다음 3이닝은 무실점으로 잘 막았으나 패전의 멍에를 벗을 수는 없었다. 기록은 4이닝 3안타 2포볼로 4실점(3자책점)에 삼진 1개. 송승준은 이로써 시범경기 전적 1승1패를 기록했다.
한편 최희섭(플로리다 말린스)은 LA 다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3타수 무안타에 그쳐 이틀연속 방망이가 침묵을 지켰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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