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전을 반대하는 시위대가 19일 아침 샌프란시스코 다운타운에서 피켓을 들고 행진하고 있다.
한인들도 대거 참여
이라크전 발발 1주년을 맞아 20일 대규모 반전시위가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릴 예정인 가운데 19일 아침에도 샌프란시스코에서 반전시위가 벌어졌다.
이날 200여명의 시위대들은 이라크에서 비즈니스를 하고 있는 벡텔사가 입주해 있는 건물앞을 아침 일찍부터 가로막고 이라크전의 부당성을 알리는 시위를 벌였다.
이날 시위는 지난해 이라크전이 일어난 후 수만명이 거리로 나와 도로와 빌딩앞을 점검할 당시와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소규모 였으나 300여명의 경찰이 출동해 만약 있을지 모를 불상사를 대비했다.
이날 시위는 조직적인 것은 아니었으며 20일에는 조직적이고 보다 규모가 큰 시위가 열릴 예정이다. 이날 시위에는 ‘평화를 위한 한미연합’ 회원들도 참여할 예정이다.
이 집회는 미국을 물론 한국등 전세계적으로 열리게 될 시위중 하나다. 미국내 시위 참가자들은 미국의 이라크 점령 종식, 미군 귀환, 전쟁이 아닌 취업과 교육에 미국자원을 사용할 것등을 요구할 계획이다.
’평화를 위한 한미연합’은 여러 한인들을 동원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샌프란시스코 24가 바트역에서 다른 이민자와 유색인 커뮤니티들과 함께 모인다.
’평화를 위한 한미연합’은 한인학생, 지역활동가, 전문인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미국과 국제 평화운동에서의 한인들 목소리를 높이고 중동과 한반도에서의 평화적이고 외교적인 해결을 지지하고 있다. 동협회 문의는 koreansforpeace@yahoo.com으로 하면 된다.
한편 민주당 소속인 엘렌 태쳐 연방 하원의원은 이라크에서 민주주의를 정착시키기 위해 미국이 보다 참을성을 길러야 한다고 말했다. 이라크를 2번이나 방문한 태처의원은 미국이 수년동안 군인을 이라크내에 주둔시켜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으며 미국이 1주일에 10억달러의 예산을 사용하더라도 이라크의 정국을 안정시켜야 하는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KCBS 라디오가 웹사이트를 통해 벌인 설문조사에서는 미국이 이라크전을 일으킨 것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63.1%가 잘한 행동이라고 말했으며 간여하지 않았어야 한다는 응답자는 전체 응답자의 34.8%에 불과했다.
<홍 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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