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시간에 샌프란시스코에서 금문교를 건너 북쪽의 마린카운티로 가는 교통체증이 날로 더 심해지고 있다.
과거 퇴근시 금문교의 북행 차선을 4개 열고 남행차선은 2개만 주던 가변차선제도가 양쪽 모두에 3개 차선씩을 주는 방식으로 바뀌면서 다리위 정체가 더 심해지고 있다.

이는 샌프란시스코에 직장을 두고 출퇴근하던 과거의 패턴에서 이제는 마린카운티에 늘어난 IT 업계로 출퇴근하는 직장인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18일 오후 5시 30분부터 1시간동안 교량관리당국이 조사한 통행량에서 북쪽 방향 통과차량이 4천740대인 반면 남쪽방향 통과차량도 3천810대에 달했다.
교량 통행세를 과거 3달러에서 5달러로 크게 인상했어도 금문교로 차량들이 몰리는 원인은 리치몬드-산라파엘 브리지 보수공사도 한 몫을 하고 있다.
교량관리국은 1개 레인당 1시간에 1천6백대의 차량을 소화할 수 있는 것에 비해 최근 늘어난 통행량이 교통체증 악화의 주범인 것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