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n Francisco
- 한인사회
아놀드 슈워제네거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소문난 애연가다. 금연단체의 반발에 아랑곳하지 않고 그는 주지사실 바깥에 스모킹 텐트까지 만들어놓고 틈틈이 시가를 피운다. 귀한 손님들에게 자신의 이름이 쓰여진 시가를 선사하는 ‘버릇’도 여전하다.
그런 그가 필립 모리스의 모회사 알트리아 등 담배회사들의 기부제의를 거절했다. 비록 담배를 좋아하고 또 주정부 재정난이 심각해 이돈저돈 가릴 형편은 아니지만 담배회사 돈만은 받지 않겠다는 것이다.
머쓱해진 담배회사들은 주지사의 입장을 존중한다며 물러설 수밖에 없었다. 그는 앞서 샌디에고에 본사를 둔 셈프라 에너지사가 기부한 5만달러도 주정부와 분쟁을 빚고 있는 회사의 돈을 받을 수 없다며 최근 되돌려준 바 있다. 그는 주류회사의 기부금은 사양하지 않고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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