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MD, ‘코리아 재 건축’ 활발
한국 국민은행 본사, 을지로 재개발 프로젝트, 송도 대우 타워, 삼성 엔터테이먼트 센터, 제일병원, 부산 해운대 센터 개발 프로젝트.
1963년 설립,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미 굴지의 세계적 건축 설계 회사 KMD(KAPLAN·McLAUGHLIN·DIAZ)가 한국에 추진 중인 사업들이다.
특히 국민은행 본사와 해운대 개발 프로젝트는 전 세계 60개 유명 건축 설계 회사들이 경합을 벌여, KMD의 디자인이 채택돼 개발 사업이 진행 중에 있다.
현재 4천억달러의 천문학적 공사비가 투입돼는 해운대 개발 프로젝트를 놓고 부산광역시 및 관계자들과 협의를 벌이고 있는 KMD사는 2∼3개월 안에 건설 여부를 결정짓는다고 밝혔다.
해운대 프로젝트는 총 12에이커의 면적에 35층에서 50층 사이 4개의 빌딩이 녹색과 파란색으로 나누어져 사각형으로 마주보고 들어서며 건물내부에 800유닛의 초호화 콘도미니엄과 건강 센터, 바닷가가 마주 보이는 초대형 야외 극장 등이 건설된다.
극장의 경우 매년 열리는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작들이 상영될 전망이며 해일 등 태풍에 대비, 해안가에서 바다로 이어지는 초현대식 디자인의 방파제도 건설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알렉산더 우 개발담당 디렉터는 아시아 국가들 중 특히 한국을 주목하고 있다며 IMF당시 잠시 주춤하긴 했지만 지속적인 경제성장과 현대와 과거가 공존하는 매력적인 나라라는 이미지 때문에 진출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국 기업이나 정부에서도 KMD의 건축 설계를 높이평가, 전 세계 유명회사 중 자사의 디자인을 채택했다고 설명하고 4월 경 부산을 방문, 개발에 관해 심도 깊은 논의를 벌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KMD사는 200개 이상의 디자인상을 휩쓸었으며 이중 38번은 미 최고의 디자인상인 AIA(American Institute of Architects)를 수상했다.
전 세계 25개국에 AMD사가 디자인한 빌딩들이 건설돼있으며 베이지역 건축물로는 오클랜드 연방빌딩, 선 마이크로시스템 빌딩, 샌프란시스코 시티 칼리지 캠퍼스, 샌프란시스코 금융지구 중심에 위치한 26층 건물인 워싱턴, 몽고메리 타워 등 이루 헤아릴 수 없을 정도의 대규모 건축 프로젝트를 도맡아하고 있다. 2003-04년 프로젝트로는 완공을 끝낸 미시간주 워렌시의 제너럴 모토스 본사를 비롯, 멕시코의 W호텔, 텍사스 대학의 MD 엔더슨 암 센터 외 다수가 있다.
현재 KMD사에는 6명의 한인이 일하고 있다.
<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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