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관세청, 4월부터 한달간
연방관세청이 양말에 이어 수입 니트 스웨터(knit sweater)에 대한 집중적인 단속을 벌일 것으로 보여 통관 지연이 예상된다.
의류 및 섬유 관련 웹사이트인 ‘어패럴뉴스 닷 넷(apparelnews.net)에 따르면 세관은 오는 4월부터 한달간 수입 스웨터류에 대한 집중 조사를 벌인다.이 조사는 니트 스웨터의 쿼타를 피하기 위해 원산지를 속이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수출업체에서는 가격 경쟁력을 위해 스웨터용 천(panel)을 홍콩이나 베트남에서 제작하고 중국에서 봉제를 담당해 원가를 절감하고 있다. 이 경우 ‘니트 패널’이 원산지를 결정하기 때문에 원산지는 홍콩이나 베트남이 되지만 최근 중국에서 니트 패널을 제작한 뒤 수출 쿼타를 피하기 위해 원산지를 다른 나라로 위조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따라 지난 2일 한국을 포함한 18개국에서 수입된 양말에 대한 세관 통관이 전면 보류된데 이어 한국산 스웨터 역시 세관의 조사를 받게 되고 이에따라 한국산 섬유와 의류 수입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수입도매업체에서는 이 조치가 시행되면 일주일 정도 걸리던 통관 기간이 6주 이상 소요될 것으로 보고 우려하고 있다.
관세청의 이같은 조치는 오는 2005년부터 섬유 쿼타제가 폐지될 것으로 예견되면서 이제까지의 관례에 따라 중국산 쿼타를 한해 앞당겨 쓰는 것이 불가능해졌기 때문이다.
관세청은 중국에서 제작한 제품이 다른 국가 제품으로 위조돼 통관되는 일이 급증할 것으로 보고 있다.워싱턴D.C. 소재 의류 쿼타 컨설팅회사인 IDS에 따르면 지난 2003년 미국은 전세계에서 3억달러 이상의 스웨터를 수입했다. 면 스웨터는 방글라데시가, 울 스웨터는 홍콩이 공급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한편 어패럴뉴스 닷 넷은 수입 양말에 대한 집중 조사가 오는 4월30일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1,000만달러 어치의 양말이 세관에 억류된 상태라고 밝혔다.
<김주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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