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표·박지성
옥세르전 3-0 완승에
각각 ‘어시스트’ 기여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네덜란드 프로축구 PSV 아인트호벤에서 뛰고 있는 태극전사 이영표와 박지성이 25일 홈구장에서 벌어진 옥세르(프랑스)와의 유럽축구연맹(UEFA)컵 4라운드 2차전 경기에서 각각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이 3-0 완승을 거두고 8강에 오르는데 큰 수훈을 세웠다.
25일 네덜란드 아인트호벤 필립스 스테디엄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박지성과 이영표는 나란히 선발로 출장, 전·후반 90분을 풀타임 소화하며 각각 첫 골과 두 번째 골을 어시스트해 아인트호벤이 3-0으로 승리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 원정 1차전에서 1-1로 비겼던 아인트호벤은 이날 완승으로 누적스코어 4-1로 옥세르를 따돌리고 UEFA컵 준준결승에 올라 뉴캐슬 유나이티드(잉글랜드)와 4강 티켓을 놓고 격돌하게 됐다.
이날 경기는 두 코리안 스타의 도움을 받은 아인트호벤의 주포 마테야 케즈만이 전반 4분과 27분 잇달아 옥세르의 골문을 흔들면서 초반에 승부가 갈렸다. 경기시작 4분만에 시도한 슛이 옥세르 골키퍼 파비엔 쿨에 맞고 나오자 이를 다시 잡은 박지성은 재치있는 드리블로 케즈만에 완벽한 찬스를 제공, 승기를 잡는 선취골의 수훈갑이 됐다. 이에 뒤질 새라 이영표는 전반 27분 날카로운 오른쪽 측면돌파 후 예리한 크로스를 올렸고 반대쪽에서 뛰어들던 케즈만이 이를 골로 연결, 리드는 2골차가 됐다. 옥세르는 아인트호벤의 압박수비에 제대로 패스연결이 이뤄지지 않아 고전했음에도 불구, 포워드진의 빠른 스피드에 힘입어 전반 수차례 결정적인 득점찬스를 잡았으나 골로 연결시키지는 못했고 아인트호벤은 후반 28분 주장 마크 반 봄멜이 용 데 용의 롱패스를 받아 3번째 골을 따내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편 뉴캐슬은 마요르카(스페인)을 3-0으로 완파해 8강에서 아인트호벤과 만나게 됐으며 비야레알(스페인)은 AS 로마(이탈리아)에 1-2로 패해 1승1패를 기록했지만 골득실에서 3-2로 앞서 8강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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