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린스와의 시범경기에서 고교후배 최희섭과 맞대결한 메츠 선발투수 서재응이 공을 뿌리고 있다.
서재응 호투·최희섭 2루타
‘장군-멍군’
광주일고 선후배인 뉴욕 메츠의 서재응(27)과 플로리다 말린스의 최희섭(25)이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각각 선발투수와 선발 1루수 겸 6번 타자로 출전, 첫 공식 맞대결을 펼쳤다. 결과는 무승부. 첫 두 타석에서는 서재응이 후배를 삼진과 2루 땅볼로 잡고 승리했으나 최희섭은 3번째 타석에서 선배의 볼을 두들겨 펜스까지 굴러가는 깨끗한 2루타를 기록하며 빚을 갚았다. 하지만 맞대결을 떠나서는 두 선수가 모두 승리한 최상의 시나리오였다.
서재응은 이날 6회까지 삼진 3개를 골라내며 산발 6안타 1실점으로 호투, 최근 2게임에서 15점(자책점 12)을 내준 부진을 말끔히 씻었고 최희섭은 4타석에서 2루타와 포볼 1개를 골라내 3타수 1안타로 타율을 2할6푼으로 끌어올렸다.
공교롭게 이날 경기도 연장 11회까지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해 두 선수는 모든 면에서 사이좋은 무승부를 기록하게 됐다.
25일 플로리다주 주피터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메츠 선발로 나선 서재응은 1회말 첫 3타자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1점을 내주는 불안한 출발을 보였으나 이후 안정을 찾고 6회까지 추가 실점없이 호투했다. 1회 최희섭을 삼진으로 잡아내 대량실점 위기를 넘긴 것이 최대 고비. 최희섭은 삼진을 당하기 직전 홈런성 타구를 쳤으나 타구는 라이트 파울폴을 살짝 벗어났다. 2번째 타석에서 2루 땅볼로 물러난 최희섭은 서재응과의 마지막 대결에서 통렬한 2루타를 뽑아내 빚을 갚았고 구원투수를 상대한 4번째 타석에선 포볼을 골라냈다.
서재응은 이날 호투로 팀 제4선발로서 자신감을 회복하며 9.53까지 올라갔던 방어율을 6.75로 대폭 끌어내렸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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