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희섭
28일 중전 적시타 때려… 팀내 타점 공동 1위
최희섭(25·플로리다)의 방망이가 연일 상한가를 치고 있다.
최희섭은 28일(이하 한국시간) 포트로더데일에서 열린 볼티모어전에 선발 1루수 6번타자로 출전해 3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전날 투런홈런을 포함해 3안타를 때린 데 이어 이틀연속 호타. 이로써 시범경기 타율을 2할9푼8리(57타수 17안타)로 끌어올렸다.
최희섭은 이날 첫 번째와 두 번째 타석에서 범타로 물러났지만 세 번째 타석에서 또 한번 플로리다의 해결사 노릇을 했다.
7회초 1사 3루에서 볼티모어 두 번째 투수인 우완 릭 바우어의 초구 직구를 두들겨 총알 같은 중전적시타를 뽑아냈다.
이틀연속 타점사냥으로 14타점째를 기록하며 미구엘 카브레라와 함께 팀내 타점 공동 1위.
이에 앞서 최희섭은 2회 무사 1루 첫 타석에서 볼티모어 좌완투수 에릭 데다드와 풀카운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3루땅볼로 물러났다. 4회 2사후 두 번째 타석에서는 헛스윙 삼진. 최희섭은 7회말 수비 때 교체됐다.
한편 최희섭은 27일 뉴욕 메츠전에서 4번타자로 나서 시범경기 4호홈런을 포함해 4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1회 시속 30마일(약 48㎞)의 강풍을 뚫고 초대형 우월 2점포를 터트린 데 이어 세 번째 네 번째 타석에서도 깨끗한 안타를 때려냈다.
두 번째 타석에서 중견수플라이로 물러났지만 세 번째 타석에서는 우전안타,네 번째 타석에서는 좌전안타를 각각 때려냈다.
한 경기 3안타는 지난 14일 휴스턴전 이후 두 번째. 특히 4번타자로 나서서 타율 5할(16타수 8안타)을 기록할 정도로 강한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이틀연속 맹타를 휘두른 최희섭은 스프링캠프 메이저리그 전체타자 가운데 총누타수 3위로 올라섰다.
이날까지 기록한 17개의 안타 가운데 무려 10개가 장타다. 홈런 4개,2루타 5개,3루타 1개. 덕분에 17안타만을 때리고도 36루타를 기록하고 있다.
나는 3할타자보다 홈런타자가 되고 싶다는 바람을 나타낸 최희섭이 마침내 ‘빅초이’라는 별명에 어울리는 괴력을 드러내고 있다.
/포트로더데일(미플로리다)=스포츠투데이 김유진 특파원 bluebird@sport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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