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루수 첫 출전 2루타 ‘쾅’ 쾌조 스타트
’승짱’ 이승엽(28·지바 롯데)이 개막 2연전에서 2경기연속 2루타를 터트렸다. 하지만 7회 수비 중 허리 부상을 입고 교체돼 주위의 우려를 자아냈다.
이승엽은 28일 세이부돔에서 열린 세이부 라이언스전에서 2루타 포함해 4타수 1안타로 활약했다. 8타수 2안타로 타율 2할5푼을 유지했다.
1루수 겸 4번타자로 선발출전한 이승엽은 0-0이던 2회초 첫 번째 타자로 나와 상대선발 미쓰이와 첫 번째 대결을 펼쳤다.
볼카운트 1-2에서 몸쪽에 높게 제구된 슬라이더(119㎞)를 그대로 받아쳐 우측 외야펜스를 직접 때리는 큼직한 2루타를 때려냈다.
이승엽은 6번타자 하츠시바의 좌익선상 2루타 때 홈을 밟아 이날 첫 득점을 올렸다. 개막전에 이어 시즌 2번째 득점을 올리는 순간. 이승엽은 이후 2-0이던 3회초 1사 1·2루에서 두 번째 타석을 맞이했다. 볼카운트 2-2에서 바깥쪽에 걸쳐 들어오는 직구(135㎞)에 방망이를 휘둘렀으나 3루땅볼로 물러났다.
이승엽은 세 번째 타석인 5회초 2사 1루에서는 우익수플라이,8회초에는 풀카운트 접전 끝에 유격수땅볼에 그치고 말았다. 7회말 수비 때 허리 부상을 당한 이승엽은 9회말 수비 때 프랑코와 교체됐다.
롯데는 이승엽이 선제득점을 올리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지만 7회말 2-2 동점을 내주고 연장 10회말 롯데 4번째 투수 나가사키가 끝내기안타(세이부 다카키)를 허용해 2-3으로 역전패했다. 이로써 롯데는 1승1패를 기록했다.
이승엽은 안타를 하나 쳤지만 나머지 타석 때 상대투수의 실투가 있었는데 안타를 못 만들어서 안타깝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승엽은 또 허리 부상에 대해 허리를 삐끗한 정도다. 오늘밤 자고 일어나봐야 알겠지만 웬만하면 다음 경기에 출전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승엽은 27일 세이부와의 개막전에서 1회초 2사 1루에서 일본 최고의 우완투수 마쓰자카를 상대로 결승 우익선상 2루타 등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롯데는 이승엽의 선제안타에 힘입어 세이부에 5-3으로 이겼다.
/도코로자와(일사이타마현)=스포츠투데이 김승기특파원
papaya@sportstoday.co.kr
/사진=스포츠투데이 장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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