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는 현재 과열이 우려될 정도로 각종 지표들이 견고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성장만큼 고용이 따라주지 않아서 일반인들은 아직도 불황으로 느끼고 있다.
26일 뉴저지 포트리 힐튼호텔에서 한국무역협회 뉴욕지부(KITA) 주최로 열린 제1회 무역통상실무협의회에서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구자형 박사는 현재 각종 경제 지표는 미국 경기가 최대 호황을 맞았던 60년대 수준에 비견할 만하다며 하이테크 산업을 중심으로 투자가 크게 늘고 있지만 성장에 따른 인플레이션도 나타나지 않는 등 여건이 크게 호전됐다고 분석
했다.
하지만 구 박사는 이러한 긍정적인 상황들은 생산성 증가에 기인한 것으로 기업들은 과거와 비교해 노동 비용이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며 이 때문에 고용 증가가 이뤄지지 않고 있고 특히 제조업 분야는 아웃소싱 등으로 오히려 고용이 감소해 일반인들이 느끼는 체감 경기는 훨씬 떨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국제무역과 한미경제’라는 주제로 강연을 한 구자형 박사에 따르면 미국 내에서도 아웃소싱에 따른 제조업이나 서비스업의 공동화가 큰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지만 미국 경제 전체에 영향을 미칠 만큼 비중이 크지는 않으며 대신 금융, 컨설팅 등 서비스 분야의 압도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우려할 정도는 아니라고 말했다.
한국 경제와 관련해서는 임금 상승이 상대적으로 매우 급속히 진행된 데다 정치적 이익을 위해 경제를 조작함으로서 자원의 효율적 배분을 저해하는 요인이 많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한 미국 달러화가 지난 2년간 평가절하 됐는데 원화는 달러에 비해 저평가돼 있으며 총선을 전후해 원화 강세가 뚜렷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래준 기자>
jraju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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