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스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가운데 오클랜드 텔리그래프와 그랜드 애비뉴가 만나는 곳의 쉐브런 주유소의 개스값도 갤런당 2달러 20센트가 훌쩍 넘는 가격을 보이고 있다. 이같은 개스값 인상은 앞으로도 수그러 들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베이지역 갤런당 2달러 넘어
개스값이 하늘높은 줄 모르고 계속 오르고 있는 가운데 다시 최고가를 기록했다.
지난 2주간 전국 개스값은 갤런당 평균 3센트가 상승해 전국 평균이 1달러 80센트, 베이지역의 경우는 갤런당 2달러를 넘어섰다.
특히 샌프란시스코와 산호세 및 오클랜드 지역등 메트로폴리탄 지역은 베이지역 외곽보다도 개스값이 갤런당 35센트 이상 차이가 날 정도로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어 운전자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전국 8,000개의 주유소를 대상으로 조사를 벌여 개스값을 발표하는 런드버그 조사에 따르면 전국에서 개스값이 가장 높은 지역은 샌디에고 지역으로 갤런당 레귤러 언레디드 평균 가격이 2.12달러에 달하고 있다.
많은 운전자들은 그동안 개스값이 인상되면서 큰차보다는 작은 차를 운전하는등 나름대로 절약작전을 펼쳤으나 끝없이 솟아오로는 개스값에 대해 더 이상 대처능력을 상실한 상태다.
이같은 높은 개스값이 빠른시간내 하락하지는 않을 전망이다.
1년중 개스값이 상승하는 시기는 3월부터 5월까지로 이 기간동안에는 많은 정유소들이 여름 성수기를 대비해 기계 점검등을 이유로 가동을 일시적으로 중단한다. 이로 인해 개스 생산이 줄어들면서 개스값 상승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비록 OPEC이 지난 24일 회의에서 4월 1일부터 원유생산을 줄이려 했던 계획을 취소하기로 결정했으나 늘어나는 소비량으로 인해 개스값이 내려가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국의 개스값은 지난해 12월부터 갤런당 29센트가 올랐으며 지난 26일 기준으로 레귤러가 전국평균 갤런당 1.77달러, 미드 그레이드 1.87달러, 프리미엄이 1.96달러에 달하고 있다.
또한 미국의 상업용 개솔린 재고는 3월 12일 기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억201만 배럴에 비해 줄어든 1억 9,960만 배럴만이 남아있어 여름 성수기에 개스값은 더욱 인상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홍 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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