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리 후보, SF 방문 모금 파티
선거자금 마련 캠페인차 캘리포니아주를 순방중인 존 케리(매사추세츠주 상원의원) 민주당 대통령후보가 29일 저녁 샌프란시스코의 세인트 프랜시스호텔에서 열린 모금파티를 통해 3백만달러라는 기록적인 선거자금을 모았다.
이날 모금파티에는 실리콘밸리의 하이테크산업계 거물들을 비롯한 3천여명이 참석해 캘리포니아주내 민주당의 모금디너 사상 가장 큰 액수의 모금이 이루어졌다. 이날 행사의 1인당 디너 참가비는 1천달러에 이르렀다.
이날 존 케리 후보는 연설을 통해 캘리포니아주에서 개솔린 가격이 갤런당 3달러에 육박하고 있다면서 이는 엑슨사의 가격이 아니라 할리버튼사
가격이라고 비난했다. 이는 딕 체니 부통령이 과거 에너지회사인 할리버튼사의 경영인이었던 것을 빗댄 것이다.
케리 후보는 또 자신이 선거공약으로 내건 감세안에 대해 나의 세금계획안에 따르면 98%의 미국인들에게 연방세금이 줄고 단지 최고 부유층만 더 많은 세금을 부담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케리 후보는 또 부시 행정부 출범후 중산층이 경제적 고통을 당하고 있다면서 지난 3년 동안 가주내에서 제조업 종사자중 35만명이 직장을 잃고 이번 주중 17만6천여명의 가주민이 실직수당이 끊길 위기에 처했다는 것을 지적했다.
최근 전국적 논란을 불러온 샌프란시스코시의 동성애자 결혼증명서 발급문제에 대해 케리 후보는 부시와 공화당이 동성애자에 편견을 갖고 있는 것은 수치스러운 일이라며 미합중국 헌법의 개정문제를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나 케리 후보는 헌법개정에는 반대하지만 동성애자의 결혼인정도 반대한다고 밝혔다. 그 대신 케리는 동성애자 부부에게 많은 법적 혜택을 부여할 수 있는 시민연합(civil union) 형식을 지지했다.
일요일과 월요일 새크라멘토와 샌프란시스코를 방문한 케리 후보는 30일 샌디에고와 LA에서 선거자금 모금행사를 계속할 예정이다.
<한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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