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구 회장
북가주한국학교협의회 장동구 회장
지난해부터 임기 2년의 북가주 한국학교협의회 회장직을 맡았던 조은미씨가 개인사정으로 1년 만에 회장직에서 물러나자 협의회 임원진은 지난달 임시 운영회의를 열어 장동구 부회장(무궁화한국학교 교장)을 회장으로 선출했다.
장동구 회장<사진>은 2세교육에 헌신하는 한국학교 교사들의 노고에 좋은 결과가 나오도록 1년의 잔여임기 동안 열심히 일하겠다고 말했다.
북가주한국학교협의회는 회원학교가 40개에 3천여 학생들이 재학중인 한국학교들의 대표기관. 18년 전 리치몬드한인침례교회 한국학교의 교장 겸 교사로 2세교육현장에 뛰어든 장 회장은 이미 7년 전 협의회 회장을 한번 지낸 바 있다.
조은미 전회장이 바쁜 업무와 가정의 중한 일이 겹쳐 회장직 수행이 어려워졌다고 설명한 장회장은 그러나 조 전임회장은 일선에서 물러나더라도 학술대회 준비 등 협의회 발전을 위해 돕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장회장은 회원학교들의 유대강화를 위해 오는 5월 8일 트레저 아일랜드에서 열리는 ‘동포 한마당’잔치를 ‘한국학교 소풍의 날’로 정해 2세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계기로 삼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협의회가 주관하는 한글 백일장과 그림 그리기 대회, 그리고 학부모 백일장 등이 열린다. 장회장은 또 오는 4월 24일과 25일 각 회원학교별로 열리는 제8회 SAT II 한국어 모의고사를 위한 준비에도 분주하다.
협의회는 또 교사연수회와 재미한인학교협의회(NAKS) 학술대회 참가 등 연중 행사계획으로 꽉 차있다. 이처럼 중대한 일이 많아도 학부모들의 동참과 한인 커뮤니티 차원에서의 재정적 도움이 아쉽다고 장회장은 토로했다.
북가주협의회가 2세들의 뿌리교육을 위한 많은 일을 하려해도 재정적 여유가 없으니 살림이 쪼들릴 수밖에 없다. 회원학교들이 내는 회비와 총영사관의 도움, 그리고 한글사랑회와 박은주 새싹문학회 등의 기부 외에는 수입원이 없다고 밝힌 장회장은 커뮤니티 전체 차원에서 2세교육을 위한 후원이 절실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2세 한국어 교육의 방향에 대해 장회장은 10년 전에 비해 인식이 많이 달라져 뿌리교육이 필요하다는 점에는 모두가 공감한다면서도 그러나 말과는 달리 행동으로 옮기는 것에는 차이가 크다고.
장회장에 따르면 초등학교까지 열심히 자녀를 한국학교에 보내던 학부모들이 중고교에 진학하면 각종 과외활동 등에 밀려 등한시하는 경우가 많다. 장회장은 고교와 대학까지 뿌리교육을 연결, 완벽한 교육이 이루어지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한범종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