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응이 30일 인디언스와의 시범경기에서 패전투수가 되며 선발 로테이션 진입에 먹구름이 드리우기 시작했다
또 부진… 감독 “선발 제외 가능”시사
어제 인디언스전
4.1이닝 5실점 패전
최희섭 3타수 무안타
뉴욕 메츠의 제4 선발로 내정됐던 서재응(27)이 시범경기에서 잇단 부진으로 선발 로테이션에서 탈락할 위기에 처했다. 서재응은 30일 플로리다주 윈터헤이븐에서 벌어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4⅓이닝동안 홈런 2방 포함, 8안타를 맞고 5실점하고 2-7 패배의 패전투수가 됐다. 시범경기 성적은 0승2패가 됐으며 방어율은 7.48(종전 6.75)로 치솟았다.
서재응은 메츠가 1-0으로 앞서던 3회말 팀 레이커에게 솔로홈런을 맞고 동점을 허용했고 4회말에는 벤 브루사드에게 또 솔로홈런을 맞아 경기를 역전당한 뒤 계속해서 연타를 얻어맞고 3점을 더 내주고 5회 1사후 마운드를 내려왔다.
LA 다저스와의 두 경기에서 무려 15실점(12자책점)했던 서재응은 지난 25일 플로리다 말린스전에서 6이닝 1실점으로 호투, 제 기량을 찾는 듯 했지만 이날 부진으로 선발 로테이션코칭스태프의 신뢰를 잃어버릴 위기를 맞았다. 메츠의 아트 하우 감독과 짐 두켓 단장은 시범경기 부진이 길어지자 이날 서재응의 선발 제외 가능성을 처음으로 시사했다. 아직 서재응은 4선발이 유력하기는 하지만 스캇 에릭슨, 제임스 볼드윈, 그랜트 로버츠, 타일러 예이츠, 애런 헤일만 등 5선발 후보들이 넘쳐나 팀으로서는 선발투수 선택 폭이 늘어난 상황. 그러나 서재응은 “선발에서 제외된다는 생각은 해본 적이 없다. 지금 시즌을 맞아 주어진 역할을 해낼 준비가 돼 있다. 여전히 선발 로테이션의 일원이라고 믿고 있으며 그것이 바로 내 목표”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최희섭(25·플로리다 말린스)은 플로리다주 주피터에서 열린 몬트리올 엑스포스와의 시범경기에서 선발 1루수 및 4번 타자로 출전했으나 3타수 무안타로 3경기 연속 안타를 쳐내지 못했다.
<김동우 기자>dann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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