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마 챙 하원의원 사무실의 레이첼 리치맨 보좌관(오른쪽)이 베이 지역 물고기의 유해성과 관련한 캠페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왼쪽은 EWG소속 소냐 루더 환경운동가.
수은, 살충제등 유독성 화학물질 검출
샌프란시스코 및 샌 파블로 베이 지역의 낚시장소에서 잡은 물고기에 신경조직을 손상시키거나, 기형아 출산, 암 등을 유발시키는 인체에 해로운 다양한 종류의 유독성 공업 화학물질이 다량 함유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버클리 마리나에서 환경보호 그룹 EWG(Environmental Working Group) 관계자와 제16지구 윌마 챙 하원의원이 공동으로 베이지역 물고기 오염의 심각성을 알리는 캠페인을 시작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EWG소속의 소냐 루더 환경운동가는 베이 지역 인근에서 잡히는 물고기가 수은, PCBs, 다이옥신, 살충제 중 한가지 종류 이상의 위험수준의 화학물질이 검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사람들이 많이 먹는 넙치에는 PCBs가 기준치 이상을 초과했으며, 은빛농어는 PCBs와 다이옥신이, 백색 크로우커(동갈민어과)에는 수은, PCBs, 다이옥신, 살충제 등 모든 종류에서 안전치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며 위험성을 강조했다.
주 건강청은 일반인이 한 달에 두 번 정도 베이지역에서 잡은 물고기를 먹는 것은 건강에 해가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나 5세 이하의 아동, 임신부, 수유부, 다음해 임신 계획을 가지고 있는 여성 등은 한 달에 한 번 이상 베이지역의 생선을 먹어서는 안 된다고 전했다.
특히 리치몬드 항구 해협에서 낚은 크로우커와 농어, 메기, 갑각류 등과 줄무늬 농어는 35인치 이상, 표범상어의 경우 24인치 이상은 먹지 말 것을 권장하고 베이지역을 제외한 해양에서 잡은 물고기는 경고의 대상이 아니라고 밝혔다.
윌마 챙 하원의원 사무실의 레이첼 리치맨 보좌관은 앞으로 한달 동안 오클랜드와 알라메다 지역의 낚시장소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물고기의 인체 위해성을 알리는 전단지를 돌릴 예정이라며 한국어, 영어, 중국어 등 6개국 언어로 된 전단지를 배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어로 된 관련 설명서를 받길 희망하는 한인은 510-286-1607(윌마 챙 오피스)로 연락하면 된다.
<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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