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약탈자’ 두둔 가톨릭신부
알고보니 미성년자 성추행범
지난 2월 초 출옥 뒤 주위 사람들 반발 때문에 밀밸리→오클랜드→산호세를 전전하며 거처를 옮겨다니고 있는 ‘성 약탈자’ 게리 버스(33)에게도 자신을 따뜻하게 대해주는 은인은 있었다. 오클랜드에 있는 성패트릭수도원의 도널드 윅스 신부가 그 주인공. 윅스 신부는 밀밸리에서 쫓겨나 오클랜드 다운타운의 한 모텔에 머물다 또다시 내쫓긴 강간전과 3범 버스에게 개과천선의 기회를 줘야 한다며 산호세로 옮길 때까지 숙소를 제공하는 등 남다른(?) 은전을 베풀었다.
그런데 알고보니 윅스 신부가 미성년자 성추행 전력의 소유자로 밝혀졌다. 31일 오클랜드 튜리뷴지에 따르면 윅스 신부는 12년 전 레익크 메릿 인근 분수대에서 우연히 만난 14세 소년을 꾀어 인생상담을 해주거나 과자 등을 사주며 환심을 산 뒤 2년동안 성추행한 혐의로 30일 오전 11시쯤 수도원에 들이닥친 경찰에 전격 체포됐다.
졸지에 성직자에서 성범죄 혐의자로 전락한 윅스 신부는 체포 직후 수갑을 찬 채 나는 성직자이니 정중하게 대해달라고 항변했으나 귀담아듣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표적수사라는 변호인의 주장도 전혀 먹혀들지 않았다. 오클랜드경찰서 유치장에 감금된 그에게는 보석금 25만달러가 책정됐다.
<정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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