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면제 19%… 등록마감 총선경쟁률 4.8대 1
1일 17대 총선 후보등록을 마감한 결과 1,175명의 후보가 등록을 마친 가운데 본인과 배우자 및 직계존비속을 통틀어 연평균 20만원 미만의 세금을 낸 후보자가 전체 19.7%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31명은 5년간 재산세와 소득세, 종합토지세를 한 푼도 내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후보들의 탈세여부에 대한 철저한 검증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또 후보 가운데 227명(19.3%)은 5년 동안 50만원 미만의 소득세를 낸 것으로 신고했고, 이중 77명(6.6%)은 한 푼도 내지 않았다. 소득세를 5,000만원 이상 체납한 후보도 8명이나 됐다.
병역의무 이행 대상 후보자 1,110명중 군에 가지 않은 후보는 19.0%인 211명으로 나타났다. 병역 대상 후보자 자제 667명 가운데 면제를 받은 사람도 13.9%인 93명에 달했다.
전과가 있는 후보는 5명중 1명 꼴인 222명(18.9%)인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납세실적이 전무하고 병역을 면제 받은 데다, 전과까지 갖고 있는 이른바 ‘3관왕’ 후보도 5명이나 됐다.
전국의 평균 경쟁률은 4.8대1을 기록했다. 이 같은 경쟁률은 2000년 16대 총선의 경쟁률 4.6대1보다 다소 높아진 것이지만 당초 예상보다는 낮은 수치다.
내분 사태를 보이고 있는 민주당의 후보가 상당수 등록을 포기한데다 사전 여론조사를 통해 당선 가능성이 없는 경우 일찌감치 출마를 포기한 경우가 많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번 총선에는 모두 15개 정당이 지역구ㆍ비례대표 후보를 등록시켜 1954년 총선 이래 최다를 기록했다.
정당별로는 열린우리당의 등록 후보가 243명으로 가장 많았고, 한나라당 218명, 민주당 182명, 자민련 123명, 민주노동당 123명, 무憺?무소속 4명 등이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40.2%로 가장 많았으며, 30대(12.9%)와 함께 전체의 절반을 훌쩍 넘어 정치권 세대교체를 예고했다.
지역별 경쟁률은 충남이 10개 선거구에 57명이 도전, 5.7대1로 가장 높았고, 서울 5.2대1, 대구 5.3대1, 부산 4.7대1 등의 경쟁률을 보였다. 여성후보는 5.6%를 차지했다.
비례대표후보도 열린우리당 51명, 한나라당 43명, 민주노동당 16명, 자민련 15명 등 14개 정당에서 190명이 등록했다. 민주당은 내홍 끝에 마감 5초 전에 26명의 비례대표 후보 명단을 접수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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