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5월 글렌브룩 노스 고등학교(GBN) 여학생들이 노스브룩 인근 치필리 우드에서 후배들을 집단폭행했던 비디오 테입이 공개되면서 전국적인 파문을 일으키고 학생은 물론 학부모까지 유죄판결을 받은 지 약 10개월만에 같은 학군내 글렌브룩 사우스 고교(GBS)에 재학중인 운동부 남학생들이 후배들에게 신고식을 치르다가 학교 당국에 발각돼 24명의 학생이 정학처분을 받았다.
한인 학생들도 다수 재학하고 있는 GBS고등학교 라크로스(하키와 비슷한 운동)팀의 신입생과 졸업생 등 24명은 지난 3월 12일 글렌뷰 소재 한 학생의 집에서 파티를 하던 중 일부 학생이 술을 마시며 후배들에게 가혹행위를 시킨 사실이 학교당국에 의해 발각됐다.
학교당국은 이들이 현재 10일간의 정학에 처해져 있는 상태로 이들 중 신고식을 주도한 11명은 퇴학에 처해질 수도 있으며 나머지 13명은 상담을 받는 조건하에 정학처분이 감해질 수도 있을 것이나 올 시즌 라크로스 경기에는 출전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사건과 관련 일부 학생가족들은 교육당국이 전통적으로 해 오는 통과의례적인 행사에 과민반응을 보이는 것이 아니냐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으나 데이비드 해일스 225학군 교육감(수퍼인텐던트)은 이에 대해 “전통이라는 것이 가혹행위를 정당화시킬 수 없으며 이제는 그 같은 악습은 끝이 나야 한다”며 단호하게 대처할 방침임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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