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내 대도시중에서는 최초로 시카고시가 흑인 소방국장을 임명했다.
리차드 데일리 시카고 시장은 1일 지난 4년반동안 소방국장을 맡아 오다 최근 사표를 제출한 제임스 조이스 국장의 사표를 수리하고 후임에 흑인인 코테즈 트로터(49, 사진) 비상운영통신오피스(Office of Emergency Management and Communications) 책임자를 임명했다고 밝혔다.
데일리 시장은 이날 기자회견 자리에서 조이스 국장의 그동안의 직무수행을 치하하고 트로터 후임 국장에 대해서도 직무를 훌륭히 수행할만한 자격이 있는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이번 인사는 지난해 쿡카운티 청사 화재 당시 소방국의 대처 소홀에 따라 인명피해가 커졌다는 비난과 최근 소방국 무선연락망을 통해 인종비하 발언이 확산되는 와중에 단행됨으로써‘경질성’이 아닌가라는 의혹이 일고 있다.
그러나 데일리 시장을 비롯한 당사자들은 모두 이를 부인했다. 조이스 국장은 소방관으로 39년간 근무했으며 딸이 곧 결혼하고 손주도 조만간 출산될 예정이어서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어 은퇴를 결심하게 됐다고 전했다.
데일리 시장도 조이스 국장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해 사표를 수리했을 뿐 특별한 다른 사유는 없다고 강조했으며 트로터 후임 국장도 자신의 임명이 의도적이 아님을 전했다.
조이스 국장은 4월말로 임기를 마치고 공식 은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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