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선거전 개막 후 첫 주말이자 식목일을 포함한 사흘 황금연휴의 첫날인 3일 여야 지도부는 수도권과 영호남, 제주에서 지원유세를 갖고 총력 득표활동을 벌였다.
각당은 이번 연휴기간의 유세활동이 선거전 초반 표심의 흐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 주요 전략지역을 찾아 유세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어서 연휴기간 판세변화 여부가 주목된다.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이날 오전 인천을 방문, 송도매립지내 경제자유구역 현장과 문학경기장을 둘러본 뒤 신포, 만수시장 등 인천시내 재래식 시장을 찾아 `거여견제론’을 강조하면서 “한나라당을 민생·경제 정당으로 바꾸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박 대표는 휴일인 4일에도 수원, 용인, 분당을 거쳐 서울 송파, 용산, 종로 등 수도권 유세를 계속한 뒤 식목일인 5일에는 최근 또 한차례 산불이 난 강원 고성지역에서 주민들의 식목행사에 참석하고 경북의 접전지로 꼽히는 영주, 포항, 구미 등을 순방할 예정이다.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과 김근태 공동선대위원장은 한나라당 박 대표 취임 이후 한나라당 지지층이 재결집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부산과 경북 등 영남권을 찾아 탄핵심판론을 상기시키며 이른바 `박풍’을 차단하는데 주력했다.
정 의장은 특히 자신의 `노인 폄하’ 발언과 관련, 부산 범어사 방문에 이어 노인복지시설인 애광원을 찾아 거듭 사과한 뒤 격전지로 꼽히는 북·강서갑 등을 잇따라 방문, “열린우리당이 지역통합을 이룰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정 의장은 이어 4일과 5일엔 최대전략지인 수도권에서 집중적인 지원유세에 나설 예정이다.
`개혁공천’ 파동 이후 이틀만에 당무에 복귀한 민주당 추미애 선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제주 4.3 평화공원에서 열린 4.3사건 희생자 위령제에 참석, “4.3사건 특별법은 민주당이 주도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추 위원장은 이어 광주로 이동, 망월동 5.18묘역을 참배하는 등 연휴기간 민주당의 근거지로 꼽히는 광주.전남지역 유세에 주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광주에서 김인곤 광주대 이사장의 빈소를 조문한 데 이어 양동시장 등 재래시장을 돌며 지지를 당부했고, 민주노동당은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자당 지지를 선언한 전교조와 전국공무원노조에 대한 검·경찰의 수사를 강력 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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