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가주 지역 SAT II 한국어 모의 고사 작년 515명 응시
SAT II 외국어 시험과목에 한국어가 포함된 1997년부터 함께 시작된 모의고사에 응시하는 북가주지역 학생들의 숫자가 매년 증가하고 성적 또한 미 전국에서 가장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북가주한국학교협의회(회장 장동구)에 따르면 지난해 실시된 SAT II 한국어 모의고사에 북가주지역에서만 515명이 응시했다. 이같은 숫자는 3년 전인 2000년에 286명, 2001년에 310명, 그리고 2002년에 452명이 응시했던 것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이다.
SAT II 한국어진흥재단과 재미한인학교협의회(NAKS)가 주최, 오는 24일(토)과 25일(일) 이틀간 전국적으로 실시되는 제8회 모의고사에는 250여개 한국학교에서 모두 4천여명이 응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북가주에서도 협의회 소속 40개 한국학교는 물론 한국어반이 설치된 샌프란시스코의 로웰고교 등지에서 이번 모의고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장동구 북가주한국학교협의회 회장은 모의고사는 학생들의 한국어실력을 스스로 점검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면서 11월의 본고사에 앞서 출제동향과 난이도 등을 파악할 수 있다고 많은 응시를 권유했다.
SAT II 한국어 본고사와 같은 유형으로 실시되는 모의고사는 청취와 어법, 독해 등 3개 유형별로 모두 80문항이 출제된다. 올해 모의고사 문제구성에는 북가주지역에서 조신숙 요셉한국학교 교장이 출제위원으로 참여했다.
모의고사는 협의회 소속 한국학교에 7년 이상 재학한 학생은 누구나 응시할 수 있으며 응시료는 무료이다. 또 재학생이 아니라도 가까운 한국학교에 연락해 응시할 수 있다.
SAT II 한국어시험은 지난해 2천826명이 응시했으며 평균성적은 737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점수는 중국어 과목에 응시한 5천234명의 평균 성적 756점 다음으로, 불어(2천457명)나 일본어(1천404명), 독일어(848명)를 선택한 학생보다 훨씬 높은 성적을 나타내 한국어를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것을 입증했다.
미국내 정규 고등학교에서 중국어반은 270개, 일본어반은 690개가 개설된 것에 비해 한국어반은 32개에 불과하다. 그러나 한국어 응시생이 많은 것은 주말 한국학교의 적극적인 운영과 노력의 결과라고 협의회측은 분석했다.
SAT II 한국어 모의고사에 대한 문의는 장동구 회장(415-456-8599), SAT II 담당 김혜서 교장(707-836-8563) 등으로 하면 된다.
<한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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